[시론] 성령의 기름 부음을 경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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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란 헬라어 파라클레토스로 보혜사(保惠師), 위로자, 상담자, 도와주시려고 곁에 와 계신 분이란 뜻이다. 성령의 기름 부음이란 기독교의 전문용어다. 성령의 기름 부음이란 무슨 말인가?

첫번째로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말은 성령을 받는다는 말이다. 성령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성령을 받는다는 표현을 쓴다.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행 8:15-17)라고 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라고 할 때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행 19:1-7)라고 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말은 성령을 받는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말은 성령으로 세례(성령세례)를 받는다는 말이다. 물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자에게 목사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죄 씻음의 뜻으로 베푸는 예식이다. 반면에 성령세례란 성령이 내 안에 오셔서 나를 완전히 성령의 감화 감동 지배하게 하는 세례다. 세례요한이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라고 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은 감람산에서 승천하시기 전에 500여 무리 앞에서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라고 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말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뜻이다.

세 번째로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말은 성령충만하다는 말이다.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은 어떻게 다른가? 예수님을 내 구주로 영접하고 최초로 성령충만한 것을 성령세례(성령으로 세례받는다)라 하고 성령세례 받은 후 동일한 성령체험을 성령충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성령세례는 일회적이고 성령충만은 계속 반복되는 것이다.

오순절 날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인 무리들이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4)라고 했다. 

또한, 베드로가 산헤드린 공회 앞에 섰을 때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행 4:8)라고 했다. 신약시대 최초 안수집사를 세울 때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행 6:3-5)라고 했다. 스데반이 순교 당할 때 “성령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본다”(행 7:55-56)라고 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말은 성령충만하다는 뜻이다.

네 번째로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말은 성령이 임한다는 말이다. 성령이 임한다는 말은 위치를 강조하기 위해 위에서 아래로 임한다는 뜻이고, 방향을 강조하기 위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임한다는 뜻이다. 땅에 사는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해 주시는 은혜다.

오순절에 베드로는 설교에서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행 2:33)라고 했다. 또한, 베드로가 초청받은 고넬료의 가정에서 설교할 때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행 10:44-46)라고 했다. 요엘 선지자도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욜 2:28-29)라고 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말은 성령이 임한다는 뜻이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을 때 강하고 담대한 사람, 복음 전하는 전도자, 기적을 체험하는 자가 된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아야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 성령의 열매 맺는 사람, 성경에 약속한 복 받는 사람이 된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아야 교회를 세우고 부흥시키며 순교적인 믿음을 갖게 한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경험하라.

김병훈 목사

<강원동노회 공로, 동해청운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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