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십계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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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 최고(最古)의 법전은 BC 2050년경 우르 3왕조 시대(Ur, BC 2112~2004. 수메르인이 세운 국가, 현재는 이라크)의 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고대의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 바빌로니아인이 남긴 인류 유산, 282개의 판례법으로 구성)의 존재는 BC 1728~1686년쯤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공통적으로 재산에 관한 규정이 주류였다고 한다.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께서 선택, 인류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구원의 약속을 구체화 하신 것이다. 노아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시내산에서 새롭게 하셨다. 시내산에서 주신 모세 오경(五經)은 도덕법, 사법(司法), 의식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경은 예수님 십자가로 완성되었다.

시내산에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을  BC 1250년경에 받아 백성들에게 공포했다. 십계명은 다른 고대의 법전들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모세 오경에 담겨 있는 법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모세는 왕도 아니고 법률 제정자도 아니었다. 모세는 예언자이고 중재자였다. 그가 받은 율법, 십계명은 하나님을 지향한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라는 규정은 상해(傷害)에 관한 엄격한 규정으로 그에 대한 보상은 당연하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그 죄가 형사법에 적용되면 경제법에도 적용시킬 수 있었다. “황소가 그 사람을 받아 그를 죽였으면  황소만 죽이고 그 주인은 벌을 받지 않는다. 주인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면 재산상  배상을 해야 한다.” 여기서 유념할 것이 하나 있다. 토라(Tora)와 모세 오경은 어떻게 다른가? 이다. 토라는 오경뿐만 아니라 구약 전체의 율법을 가리킨다는 점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생명은 신성하다. 존귀하고 고귀하다. 사람을 학대하거나 죽이는 죄는 하나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이다. 중세의 법전도 신체를 소중하게 다룬다. 신체의 처벌은 최소한도로 줄인다. 초대 교회 시대에도 태형(笞刑)은 40개 이상 가하지 못하게 제한되었다. 모세의 법전은 하나님 중심이기에 자연히 생명 중심의 법이 된다. 오늘날 인권 사상은 근원적으로 여기 모세에서 출발하였다. 모세의 법전은 인류의 영원한 기본법이 된다. 십계명의 구성은 첫째 계명에서 넷째 계명까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여섯째 계명에서 열 번째 계명까지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다룬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기초이다. 아브라함과 야곱에 의해  이어지다가 모세에 이르러 새롭게 되었다. 모세 오경(五經)에 들어 있는 법률은 613개이다. 248개는 ‘하라’ 라는 긍정 명령형이고, 365개는 ‘하지 말라’ 라는 금지 규정으로 되어 있다.

제의(祭儀, Ritual), 종교 생활 방식, 제사장, 식사법, 의술, 전문적인 관습도 다룬다. 성(性) 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엄격했다. 할례(割禮)는 13세 전후에 시행했다. 안식일(安息日)은 고대 사회의 위대한 제도이다. 창조 이후 하나님의 안식,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 기억, 이스라엘이 해방된 사건, 노예들의 멍에, 유대인과 다른 민족의 구별을 위해 제정하셨다. 신약 시대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한다.

모세 오경은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차별하지 않는 위대한 법이다. 인류의 실제적이고 보편적 가치인 법 앞에서의 평등사상의 보고(寶庫)이다. 천부인권(天賦人權) 사상의 뿌리이다. 자유민주주의의 근원이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수필문학가 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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