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창] 부전자전(父傳子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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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장례절차가 8월 17일 마무리됐다. 윤 교수는 별세 석 달 전 연세대 총장 공관 뜰에서 열린 은퇴교수의 날 행사에 참석해 대학 측에 대학발전기금 기부의사를 밝혔다. 윤 교수는 지금껏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틈틈이 기부를 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윤 교수의 지인들은 고인을 검소하고 사회적 채무의식이 강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작년 5월 10일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 때도 일반석에 앉았다. 대통령 가족은 관례상 취임식 단상에 앉는게 관례였지만 윤 교수는 일반석을 택했다고 한다. 그는 제자들에게 멘토이자 부모 같은 분이라는 평이다. 

윤 교수는 어린 아들을 비교적 엄하게 교육했다고 한다. 부친은 아들에게 일체의 부정한 돈을 받지 말 것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의 비위사실이 아직 하나도 밝혀진 것 없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어머니 최정자 여사도 이화여대 교수 출신인데 과거 같으면 대통령 아들을 두었다고 온 동네가 난리법석을 떨 것이다. 아직도 그의 부모의 얼굴을 보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지 않은가? 윤 대통령에게는 여동생이 하나 있으며 처남과 처제가 있다. 과거 같으면 각종 단체나 이권을 추구하는 민간들이 이들 집 앞에 문전성시를 이루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들은 아무 말이 없으니 얼마나 든든한 일인가. 

그는 사법고시를 아홉 번 만에 통과한 8전 9기의 사람이니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으며 얼마나 역경에 강한 사람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나라를 끌고 가는데 얼마나 많은 역경이 그를 기다리고 있겠는가. 인간은 대체적으로 가난은 곧잘 견디나 번영 속에서 타락하지 않기는 쉽지 않으며 평범한 사람으로서 주어진 권력을 남용하지 않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런 경우 인간을 제어하는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이다. 인간이 다 벗겨졌을 때 마지막으로 남는 것이 어릴 때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이다. 지도자는 재물적으로 보아 중산층에서 나오는게 좋다. 많은 역경을 거친 사람은 잘 허물어지지 않는 법이다.

우리는 뿌리가 없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대통령들을 섬겨야 했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겨레가 아닌가. 그는 서울법대 출신으로 최초로 대통령이 된 인물이며 훌륭한 부모 밑에서 교육을 받은 인물이 아닌가. 윤 교수는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한미동맹을 거쳐 박정희 대통령의 배곯던 시절이 산업화로 이루어져 이제 윤 대통령은 이 나라의 경제대국, 군사대국, 선교대국이 되게 하여 세계적인 민주화를 이룩하는 기초를 닦아주기 바란다. 하나님은 이 겨레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 축복받는 백성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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