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명체, 천체와 우주) <1>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가 믿는 것이 과연 진리인지, 나는 누구이며 이 땅에 왜 왔는지 그리고 삶을 마감하고 나면 어디로 가는지 하나님은 누구신지 성경을 보면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다.
성경을 무조건 믿어라 하는데 믿으면 믿어지는 것인지, 우리는 성경의 궁금증에 대해 믿음 없는 것으로 억제되어 왔고, “아멘”만 반복한다. 그 궁금증이 머릿속에 자리잡고 문제를 일으킨다. 이는 대부분 성경에 대한 갈급함 때문이다. 창조의 빅뱅설과 생명의 진화론 앞에 요사이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간다. 궁금증을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교회 다니던 친구 부부가 어느 날 교회를 나오지 않는다. 왜? 성경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평신도들이 주고받는 솔직한 질문과 답을 앞으로 같이 나누어 보고자 한다. 예수님도 질문하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신은 존재하는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이 맞는가? 이 문제는 참으로 중요하다.
유신론과 무신론의 문제, 우주 만물은 어떻게 탄생하였는지의 문제, 창조론과 진화론의 문제는 역사 이래 수많은 세월 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은 타계하기 한 달 전 24개항의 종교적인 질문을 천주교 한 신부(정의채 신부)에게 던졌고, 짧은 기간으로 답을 얻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신이 존재한다면 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가?”의 첫 질문과 “신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라고 하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의 둘째 질문과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등 마지막 24항의 질문까지, 오늘을 사는 인간이 품게 되는 종교적인 질문을 관통한다. 이 질문은 우리 모두의 질문일 것이다.
우선 첫째 질문인 신의 존재와 둘째 질문인 창조가 맞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이 질문에 대하여 철학적 요인이나 수많은 학설 등 다른 요인은 제외하고, 단지 인간의 신체와 우주와 성경을 보면서 질문하고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이 문제는 단순한 믿음의 문제일 뿐인지, 어느 것이 더 과학적인지 더 타당한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리 몸에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로부터 가장 큰 우주에까지 모든 만물이 우연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어떤 질서가 존재하는지, 질서가 있다면 그 질서는 우연히 생성된 것인지, 절대자에 의해 창조되었는지를 생각해보자.
신의 존재를 찾아서
우리 눈에는 공기가 보이지 않으나 공기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소리도 마찬가지다. 단지 공기와 소리가 보이지 않을 뿐이다. 우리 눈으로 보이는 가시 영역이 있고 들리는 가청 영역이 있다. 이것은 인간의 한계이지 신의 한계나 신의 문제는 아니다. 눈이 너무 밝아 기생충, 병균까지 다 보인다면, 가청 영역이 너무 높아 옆집에 속삭이는 소리나 미세한 벌레 기어가는 소리까지 다 들린다면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이나 동·식물에 유익한 범위 안에서 보이고 느끼고 듣는 한계를 세밀하게 설정한 것이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