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낳은 아들, 내 핏줄을 타고 난 아들이 내 아들입니다. 내 아들이어서 귀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문제는 내 것과 네 것을 가르는 이분법입니다. 내 아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본성입니다. 그러나 내 아들을 사랑하기 위해 남의 아들을 밀쳐내거나 짓밟는 것은 본성의 타락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과보호 울타리 안에서 자랍니다. 인생이란 비바람 눈보라 맞고 자라야 튼튼해집니다.
온실의 꽃은 개화기간이 짧습니다. 하나님은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죽게 하셨습니다. 다른 아들을 살리시기 위해서입니다. 내 자식, 내 교회, 내 나라, 내가 지키고 사랑해야 하지만 네 자식, 네 교회, 네 나라도 소중합니다. 그게 십자가 교훈입니다.
내 자식 때문에 다른 자식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른 윤리입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