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철통같은 쇠벽을 뚫는 자신감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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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23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다 보면, 암담하고 캄캄하고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부딪힐 때가 있다. 다윗도 그랬다. 다윗은 이런 경우를 만났을 때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시 40:1-2)라고 고백하였다.

나는 1980년 초 미국의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기관에 초청을 받아 그곳에서 1년 동안 국비로 훈련을 받았다. 여러 가지 훈련 중에 길을 찾는 훈련이 있었다. 나를 가르친 선생님은 미시간대학교에서 공부한 학자로, 나의 지도교사였다. 그곳의 커리큘럼에 따르면, 첫 일주일은 그곳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숙식을 제공 받으며 자유롭게 보내게 했고, 일주일 후에는 학생들에게 지능(IQ) 테스트를 했다. 기관에 들어가고 2주일이 지났을 때 지도교사가 나를 찾아와서, 이 학교에서 공부하려면 시험에 통과해야 하는데, 나는 동양인으로서는 첫 학생이니 어떤 문제를 내면 좋겠냐고 물었다. 나는 자신감 있게 무슨 문제이든지 좋다고 했다. 교사는 나를 여러 번 쳐다보았다.

그 후 나는 시험을 보기 위해 지도교사와 시간 약속을 했는데, 그는 날씨가 추우니 옷을 단단히 입고 8시까지 나오라고 했다. 약속 시간이 되어 만나기로 한 곳에 갔더니 흰 지팡이를 건네주며 이것이 나의 지팡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에게 성직자이니 말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했다. 평생에 짚어보지 않던 흰 지팡이를 손에 쥐여 주고 지도교사는 뒤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가라고 지시하며 시험했다. 버스를 타고 옆에 앉아서 서쪽으로 얼마, 남쪽으로 얼마 등을 설명하며 45분 정도 가더니 버스에서 내리라고 했다.

내려서는 “내가 당신을 여기에 두고 갈 테니 어떤 방법으로든 학교를 찾아오면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를 타고 고국으로 가야한다”라고 말하며 나를 두고 사라졌다.

무거운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고, 기가 막힌 커다란 웅덩이에 빠진 것 같은 절망감이 들었다. 시카고는 겨울에 눈보라가 치기 때문에 견디기 힘들 정도로 추위가 매섭다. 나는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나?’라며 절망에 빠졌다. 나는 나의 인도자이신 하니님께 학교를 무사히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를 “네가 가진 지팡이를 가지고 차도로 내려가서 흔들어라. 그러면 너를 도와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기도 후에 나는 차도로 내려가서 그대로 했더니, 어떤 차의 운전자가 “너 죽고 싶냐?”라고 소리치며 지나갔다. 나는 계속 흰 지팡이를 흔들었다. 어떤 이가 지나가다가 차를 세우고 “왜 그러냐? 무엇을 도와주면 좋겠냐?”하고 묻기에 나는 사정을 말하고 학교주소를 알려 주었다. 그랬더니 자기 차에 타라고 말했다.

차에 타서 대화를 나누어 보니 그는 신부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대화하며 가다 보니 오히려 내가 지도교사보다 학교에 먼저 도착했다. 그는 버스를 탔고, 나는 승용차를 탔기 때문이다. 현관에서 내가 그를 기다리며 맞이했다, 그 교사가 어떻게 왔느냐고 묻기에, 당신이 어떤 방법으로 와도 된다고 해서 지나가는 차를 세워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다음날 지도교사는 학생들 앞에 나를 세우고는 대한민국에 이런 훌륭한 학생이 있다고 칭찬해 주었다. 그 후로 나는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저녁마다 다른 학생들과 친교실에 모여서 대화하면서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다. 1년 가까이 필요하다는 훈련 기간을 나는 3개월 만에 마쳤다.

미국의 유명한 문필가요 사상가인 에머슨은, 자신감은 성공의 제1의 비결이라고 했다. 인간에게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자신감이란 자기가 자기를 믿는 것이다. 나는 그 일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자신감은 자기의 인격을 믿는 것이고, 미래를 믿는 것이다.

‘나는 성공한다’라고 확신하며 그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반대로 ‘실패한다’라고 생각하면 그는 틀림없이 실패자가 된다. 심리학자들은 ‘자기암시(자기암시)의 원리’를 강조하였다. 자신감은 일종의 자기암시다. 내가 나에게 암시를 주는 것이다. ‘너는 꼭 성공한다. 너는 반드시 그 일을 이룰 수 있다’라고 자기가 자기에게 말하고 그것을 믿는 것이다.

세상에 자신감의 힘처럼 강한 것이 없다. 신념은 마력이 있고 기적을 낳는다. 불가능할지라도 기적에 가까운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신념이다. 지구상에서 성공한 사람들, 큰일을 이루어 낸 사람들, 대업을 한 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어려움을 헤쳐 나갔다. 우리는 “될까?”라는 소극적인 사고를 버리고 “된다!”라는 적극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자신 있게 뚫고 나가면 못할 것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 젊은이들이 해 보지도 않고 실망하거나 주저앉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난관을 뚫고 나가서 성공의 대업을 이루어 갔으면 한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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