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Q]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고 천지를 창조하셨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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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명체, 천체와 우주) (9)

천문학자들은 우주 안에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빅뱅의 바로 그 순간부터 우주가 놀라울 정도로 미세하게 조정되어 있어야만 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물리적 상수와 수량이 정밀한 균형을 이루어야만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런 조건들이 조금이라도 변화한다면 그 균형은 파괴되고 생명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생명체는 커녕 항성이나 행성, 화학물질이나 원자처럼 미세한 물질조차도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중력이나 전자기력이 1040분의 1만큼만 변해도 태양과 같은 항성이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며 생명체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주 온도가 1010도였을 때 그 팽창 속도가 1조 분의 1만큼 증가하거나 감소했더라도 우주는 뜨거운 화구가 되거나 은하계가 응축할 수 없어, 이 둘 중 어떤 경우라도 생명체의 존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생명체가 존재하려면 우주상수가 1053분의 1 정확도로 세밀하게 조정되어 있어야 한다. 미세조정되어 있어야 하는 것은 개별 상수만이 아니다. 그 상수들 간의 상호 비율도 정밀하게 조정되어 있어야 한다. 이처럼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확률은 극도로 희박한 것이다. 단순히 한 우주가 혹은 다른 종류의 우주가 존재할 확률이 아니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우주가 존재할 확률이다.

서로 독립적으로 보이는 서로 다른 물리 법칙들은 강한 핵력, 전자기력, 중력, 우주상수, 전자의 전하와 질량의 비, 전자와 양성자의 질량 비율 등이 미세조정된 결과이다. 스티븐 호킹도 “우리의 우주와 그곳의 법칙들은 우리를 지탱하기 위해서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여 우주의 미세조정을 인정하였다. 오늘날 물리학자들은 팽창 속도와 밀도들이 1/1090 만큼 편차만 있어도 우주가 붕괴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10의 64승을 불가사의라 칭하며 세상에서 헤아릴 수 없는 수치라 불교 철학에서도 10의 64승을 넘어가는 숫자는 없다고 한다.

달리 말하면 이런 상수들을 미리 조정해놓은 어떤 주체가 존재해야 한다는 신학적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지적 설계나 생명체가 존재하는 우주의 상수를 말하고 있어 정말 흥미롭다. 미세조정의 조건이 생명체 존재의 필요조건이다.

원자를 구성하는 전자와 양성자의 질량 비율은 기본적으로 1천837배인데, 만약 이 값에서 1/1037만큼 차이가 나도 우주는 존재할 수 없다. 또 우주의 네 가지 근본적인 힘 가운데 전자기력과 중력의 비가 1/1040 만큼 차이가 나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주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직선으로 그 중간에 바늘을 두었다고 가정했을 때, 1/1040의 확률이란 이 바늘을 1cm만 움직여도 우주가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우주 전체의 수소 원자의 수가 1080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명한 물리학자 로저 펜로즈가 말하는 우주가 필요한 미세조정이 101230이라 한다면, 우주는 우연적 과정으로는 절대로 달성 불가능하다며 오늘날 우주의 나이 10배인 1천380억 년이 주어진다 해도 결코 우연히 발생할 수 없는 것이 우주이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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