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대응 위해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 주관으로 지난 11월 2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예배’를 성료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초대인사로 시작된 감사예배는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의 인도로, 이철 감독회장이 ‘여호와의 기업과 상금’ 제하 말씀, 보건복지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한교총의 협력선포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비전선언문 낭독, 한교총 회원 교단 총회장들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 예장백석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 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영상으로 인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정운찬 이사장이 예배 자리에 함께 참여해 인사했다.
또한, 한교총 회원교단 교단장 8명의 특별기도와 30여 교단 총무들이 참석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교회 운동 확산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으며,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선창으로 함께 모인 이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번 예배는 한 번의 예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내고, 위대한 조국을 만들어내는 기초가 되는 예배”라며,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고, 나라가 하나되는 위대한 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인사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우리나라의 인구 정책에서 예측이 틀렸다. 우리나라는 격동의 발전으로 가치의 혼란이 왔다. 가정의 상처가 많았다. 이제는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 나겠다고 생각하고 처방을 시작했을 때는 늦었다”며, “막대한 예산으로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 실패를 거름으로 삼아 되는 방향으로 가도록, 정부와 정치권과 민간 모두 한 방향으로 가면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이 저출산 문제에 대하여도 서로 협력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며, 혼돈과 재앙의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므로 먼저 교회는 이 일에 대하여 더 깊은 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고위 김영미 부위원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저출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고, 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양육 부담 완화와 일과 가정의 양립, 주거 특별 지원과 함께 내년부터 1세 이하 자녀를 가진 가정에 대하여 월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며, 육아 휴직 제도도 최대 18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는 즐거움과 자아실현이 동시에 충족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오늘 한교총과 협약을 진행하면서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정부는 결혼, 임신, 출산,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한국교회가 선포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비전 선언문’은 한국교회는 인구절벽으로 국가 소멸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이 당면한 저출생 문제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며 안전한 출산과 좋은 양육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한편, 예배에 앞서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한교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공동 대응과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저출산 고령화 대응을 위해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