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내일을 위한 오늘의 성실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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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6:6-11

오늘을 성실하고 신실하고 부지런히 살지 않는 것은 오늘과 내일을 동시에 희생시키는 것이다. 오늘은 내일로 미루어서 희생시키고, 내일은 오늘 미루어 놓은 삶 때문에 희생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과 내일을 동시에 얻는 비결은 오늘의 삶을 알차고 성실하고 신실하게 사는 것이다. 철인들은 “오늘이 나의 최고의 날이고, 최선의 날이며, 행복한 날”이라고 하면서,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고 강조하였다. 인생에 있어서 오늘이 내 인생의 시작이고, 오늘을 시작으로 내 인생이 성립된다.

어느 서점에 ‘내일은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들르려던 사람들이 그 현수막을 발견하고는 내일 다시 오겠다며 그날 책을 사지 않고 내일 공짜로 책을 얻기 위해 그냥 돌아갔다. 다음 날 공짜로 책을 받기 위해 서점 앞에 수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 책을 한 권이라도 더 가져가려고 욕심껏 고른 사람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서점을 나서려는데, 이상하게도 출입구 쪽의 계산대에서는 돈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주인에게 “이보시오, 오늘 책을 무료로 준다고 해 놓고서 왜 돈을 받습니까?” 하고 따졌다. 그러자 주인은 “현수막을 보시고 그러시나 본데, 현수막에는 내일 무료로 드린다고 했지 오늘 무료로 드린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돈을 내셔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손님들은 책을 내려놓고 몰려 나가 현수막을 다시 바라보았다. 현수막에는 여전히 ‘내일은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오늘을 사는 것은 내일을 사는 것보다 절박하다. 내일은 시간이 흐르면서 오지만 오늘은 이 순간이 지나면 영원히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내일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 내일만 믿고 생활하기 때문에 오늘 할 일을 미루고, 오늘 누릴 행복을 미루며, 오늘 살아야 할 삶을 미루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좋은 내일을 얻기 위해서 해야 할 최선의 일은 오늘을 열심히 사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라는 시간이다”라고 하였고, 사르트르는 “최선을 다하여 오늘을 사는 것이 인생에 주어진 성공의 기회다”라고 하였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유일한 시간,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현재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를 사랑하고, 현재를 아끼고, 현재에 충실하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가장 소중하면서 동시에 가장 낭비하기 쉬운 것이 시간이다. 시간의 낭비는 인간의 가장 큰 죄악 중 하나다. 돈은 없다가도 다시 생길 수 있지만 지나가버린 시간은 영원히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어리석은 일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시간의 낭비는 곧 생명의 낭비로 이어진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쓸 것인가? 오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하고 먼저 그날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간의 활용자가 되느냐 시간의 낭비자가 되느냐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보통 사람은 시간을 소비하는 데 마음을 쓰고, 재주 있는 사람은 시간을 이용하는 데 마음을 쓴다”라고 하였다. 누구에게나 하루에 24시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세상에서 시간처럼 공평한 것이 없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시간의 질과 내용이 중요하다. 영원 속에 오직 한 번 주어지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절대의 오늘을 정성을 다해 열심히 사는 것이 최고로 지혜로운 행동이다.

잠언 6장 6~8절에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라고 하였다. 개미는 일할 수 없는 겨울을 대비하여 더운 여름을 근면하고 성실하게 보낸다. 같은 곤충이라도 매미는 개미와 반대로 더운 여름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2~3주 동안 노래하다가 찬 이슬을 맞으면 죽음을 맞는다. 우리는 내일의 희망과 축복된 삶을 위해 오늘을 멋있게 사는 개미에게 배워야 한다. 솔로몬은 한낱 미물에 불과한 개미도 미래를 위해 이처럼 열심히 일하는데, 오늘에 안주하여 앞으로 있을 일들을 생각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생들을 책망하면서 깨우칠 것을 강조하였다.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우리에게는 교회를 섬기면서 동시에 세상에서 자신의 일을 해야 하는 이중적 직무가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보다도 근면하고 성실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며, 사람들에게 신앙의 본과 삶의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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