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466장,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

Google+ LinkedIn Katalk +

예수님 주신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  감동 넘친 브라질 찬송

찬송 시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Prova de amor major na~o ha´’)는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란 뜻인 포르투갈어. 영어번역 첫 구절은 “Greater love has no man than this”이다. 찬송 시는 작자 미상으로, 1974년 WCC에서 발행된 에큐메니컬 찬송가(‘Cantate Domino’)에 실렸다.

WCC 찬송가는 그동안 서방에서 애창되던 찬송가를 넘어 지금까지 그들만의 공동체 밖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찬송을 소개한다. 동방과 북반구에서, 남과 북 곳곳에서 불리는 많은 찬송 시와 곡조들을 온 세계 성도들이 함께 부르자는 취지이다. 

작곡자인 호세 베버(José Henrique Weber, 1932- ) 신부는 브라질 리우두메이오(Rio do Meio, Anitápolis) 태생으로 이 찬송을 1970년에 작곡했다. 그는 10세에 소신학교를 거쳐 대신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의 재능을 타고나 16세에 이미 하모니움을 연주하고 밴드를 지휘했다. 

신부 서품을 받은 후 로마 교황청 종교음악연구소에서 그레고리오 성가와 작곡으로 음악 학위를 받았으며, 프랑스 파리 가톨릭 연구소에서 음악 전문가로도 일하였고, 브라질 전국 주교회의(CNBB)의 전례 음악 고문을 지냈다.

바울서신을 포함한 신약성경 전체를 전례 음악으로 만들었고, 시편 번역과 브라질판 ‘기도 예전’(Liturgy of the Hours)을 위한 음악, 미사 경본의 안티폰을 위한 음악도 작곡하였다. ‘공의회 이후 노래와 전례 음악’ 등 전례와 음악에 대한 저서가 있다. 

찬송의 후렴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라며 반복구로 노래한다. 1절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a). 2절은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 15:14). 3절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b). 4절은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14). 5절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

  이 찬송은 유튜브 검색으로 감동적인 영상과 함께 들을 수 있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