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 도가니로 만들어지고 금은 풀무로 만들어지고 사람은 칭찬하는 입으로 인하여 귀한 사람으로 만들어진다.”(잠 27:21)
일곱 번째, 칭찬하는 사람의 진심이 묻어나는 칭찬이어야 한다. 눈을 마주보며 스킨십도 해주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칭찬을 할 때 받는 사람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물질적인 보상이 주가 되어 반복되는 보상으로 칭찬 효과가 저하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마음으로 격려해주고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칭찬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앞서 결과보다 과정이라고 했지만 이것도 행위(doing)의 관점이기에 그보다는 존재(Being)의 관점을 가지고 칭찬을 해야 한다. 즉 행위보다 존재 가치에 대한 칭찬이 하이라이트이다.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존재 가치부재이다. 성장과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그 사람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을 때 절망감에 빠져 “내가 이 집에서, 이 학교에서, 이 직장에서, 이 세상 있을 필요가 없다. 있어서는 안될 존재야”라고 자기 비하에 자기 생명을 버리게 된다.
성경에서 칭찬을 이야기해보자. 물론 ‘칭찬’을 검색해보면 많고 다양한 칭찬 이야기가 성경 속에서 나온다. 칭찬을 넘어 ‘축복’ 또는 ‘말의 권세’, ‘말의 권능’에 대한 성경이야기도 다양하다. 먼저 하나님께서 엿새동안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4, 10, 12, 18, 21, 25)고 스스로를 칭찬하셨다. 특히 마지막 여섯째 날에 자기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고 하셨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복의 근원으로 칭찬할 수 있는 축복의 권한, 말의 권세를 인간에게 주셨다. 성경은 내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있다(엡 3:20-21, 골 1:29), 내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다(요일 5:11-13, 롬 8:1-2), 내 안에 하나님의 지혜가 있다(엡 1:8, 골 2:3), 내 안에 하나님의 믿음이 있다(요일 5:4, 갈 2:20)고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복이 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12:1~3). 아버지가 아들에게 축복의 기도를 해주는 내용이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