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파키스탄 선교 위한 전망과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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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여전한 명예살인

2024년 3월 17일 파키스탄에서 자기 누이를 일명 명예살인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이들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었다. 펀자브주 토바 텍 싱 마을에 사는 22세 여성 마리아 비비는 남매인 무하마드 파이살에 의해 교살당했다. 사건 당시 그의 아버지 압둘 사타르는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또 다른 남자 형제인 셰바즈는 이 장면을 찍었다. 셰바즈는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렸고 해당 영상은 빠르게 확산하며 공분을 샀다. 이런 이슬람의 잔혹하고 끔찍한 일이 지금도 파키스탄에서 자주 일어난다. 파키스탄은 다른 이슬람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건립 이념으로 삼고 있다. 종교를 통해 사회결속을 꾀하고 사회의 통치수단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에도 변화는 보인다. 그 변화 속에 복음이 들어가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참 평화가 있으며 구원의 길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진정한 기독교의 복음을 통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서로 한 가문인 파탄족의 마음을 변화시킬 기회를 찾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아하마드 카리자이는 앞으로 아프가니스탄에 견고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것은 파키스탄에 필요한 발전을 위해 변화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좋은 징조가 될 것이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호전적인 원리주의가 다시 등장할 명분이 약화될 수 있다. 오히려 개방의 물결을 타고 평화와 민주적인 제도가 정착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파키스탄에서 선교활동을 위해 좋은 변화의 물결로 작용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개방되고 변화된 환경 속에서 모든 것에 새로운 지식을 얻는데 자유롭게 되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려는 요구가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예견하면서 교회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파키스탄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이슬람 외의 다른 종교에 대하여 가장 핍박이 심한 나라 중의 하나였다. 이 나라에서는 어느 개인이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바꾸는 것은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개종자들에게는 사형의 벌이 내려지기 때문에 이런 위험스러운 나라에서 기독교인이 살아남을 수 없었다. 패트릭 존스톤은 이웃 나라인 아프가니스탄이 이 세상에서 가장 미전도된 나라 중의 하나이며 4만 8천개의 이슬람 사원이 있지만 단 하나의 교회도 없고 믿는 자들의 교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증언하였다. 전쟁의 참상은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이는 오히려 복음을 무슬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나님이 사용하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략 300만 명이 파키스탄으로 피난 갔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이 유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슬람은 그들의 마음에 추종할 만한 가치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 교회가 그들에게 선교사역을 시작해야 할 가능성을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이 땅에 추수할 일꾼이 필요하다. 그들은 전에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과 동정, 안전이나 사회의 기본적인 제도가 필요하다. 그들과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 시기야말로 아프가니스탄을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는 때가 된 것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은퇴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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