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개편 304장,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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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거듭 부르시는 주님의 말씀 따라 “오직 주님만 의지하리라”

“1. 나는 주를 의지하리/ 오직 주님만// 참된 구원 얻으려고/ 의지하리라// 2. 나는 주를 의지하리/ 용서 바라며// 주의 은혜 받으려고/ 의지하리라// 3. 나는 주를 의지하리/ 길이 되신 주// 나의 가는 발걸음을/ 인도하시리// 4. 나는 주를 의지하리/ 예수 내 구주// 나의 평생 주를 따라/ 길이 살리라” 1967년에 발간된 ‘개편 찬송가’ 304장 찬송 가사다. 

찬송 시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I am trusting Thee, Lord Jesus’)는 잉글랜드의 우스터셔의 애스틀리 태생인 여류 시인인 하버갈(Frances Ridley Havergal, 1836-1879)이 지었다. 하버갈은 학창 시절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의 간증대로 주님께 글 쓰는 재능을 바치며 살았다. 

찬송 시는 1874년에 지었다. 

곡명 BULLINGER는 영국 캔터베리 태생인 불링거(Ethelbert William Bullinger, 1837-1913) 목사가 작곡하였다. 그는 스위스의 위대한 개혁가 요한 H. 불링거의 직계 후손으로서 성공회 성직자이며 신학자이다. 어려서 캔터베리 대성당의 성가대원으로 교육받고, 런던의 킹스 칼리지를 나와 오르가니스트, 성악가, 작곡가로 활동하였다. 성공회 목사가 되어 여러 교회(Tittleshall, Notting Hill, Leytonstone, Walthamstow)에서 사역했다. 불링거는 그리스 및 히브리어 학자로의 업적으로 캔터베리 대주교로부터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곡은 에섹스의 월텀스토우에서 목회하던 1874년에 작곡했고, 1877년 런던에서 출판된 웨슬리가 펴낸 찬송가(Hymns and New Supplement)에 처음 등장했다. 

찬송 시는 우리가 예수님을 신뢰하는 몇 가지 구체적인 항목을 언급한다. 1절은 구원을 위해 예수님을 의지해야 한다(히 2:3, 롬 5:15). 2절은 우리가 자비를 얻기 위해 예수님을 의지해야 한다(미 7:18, 빌 2:10-11, 히 4:14-16). 3절은 우리가 주님의 인도를 받기 위해 예수님을 의지해야 한다(렘 10:23, 계 7:17, 빌 4:19). 4절은 우리가 넘어지지 않고 도움을 받으려면 예수님을 의지해야 한다(벧후 1:8-10, 계 2:10, 골 3:11).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거듭거듭 권한다(렘 17:7).

김명엽 장로

<현 연세대 객원교수·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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