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행복한 가정, “건강과 감사”

Google+ LinkedIn Katalk +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하나님이 친히 만드신 공동체는 교회와 가정인데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본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후 그들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의 선물이 가정이다. 하나님은 바로 이 가정이라는 공간 안에서 평화와 안식과 사랑과 믿음과 희망을 경험함으로 행복을 맛보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이 축복의 선물인 가정을 바로 세우는데서 행복한 삶을 소유할 수 있다. 가정의 행복을 상실한 사람은 어느 곳에서나 행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행복의 기초가 되는 터전 없이 행복의 삶을 세워갈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싶어한다.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애정을 간직한 채, 서로 관심을 가지고 아껴주는 부부, 자녀는 부모가 교육시키고 바라던 이상대로 훌륭하게 자라서 가문을 빛내주며, 또 자녀와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화목하게 지내는 그런 행복하고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어 행복과 만족 속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한다. 이러한 가정은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이루어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세워진다.

첫째,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먼저 가정을 친히 세우신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셔야 하고 하나님이 주신 가정의 원리를 좇아 살아야 한다. 행복은 물질의 넉넉한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시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데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유의 넉넉함에서 행복을 찾는다. 소유가 행복과 정비례한다고 생각하여 비싼 집을 사고, 많은 수입을 얻는 직장을 가지려고 애를 쓰고, 남들이 타지 않는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 그런 모든 것을 갖추었는데도 이 세상에는 행복한 가정보다 불행한 가정이 더 많다. 하나님을 모시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님도 자녀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 가정은 자연스럽게 행복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가정 한가운데 계셔서 은혜로 이끌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스터 키를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둘째, 각자의 할 일(부여된 사명)을 잘 감당하여야 한다. 가정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고 구성원이 있다.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은 나를 비롯하여 부부, 부모와 형제자매, 자녀들이 있다.

오늘날 많은 가정들이 불행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성경이 가르치는 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을 온전히 지켜 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세상의 누구보다도 귀히 여기고 아끼며 존중하여야 하며, 부모들은 자녀를 내 만족의 도구로 삼지말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달란트를 잘 계발하여 큰 일을 이루는 주의 일꾼이요 믿음의 장부로 길러야 한다.

부부간에는 일방적인 사랑과 순종을 요구하기에 앞서 서로 상대를 존중하며 섬길 줄 알아야 한다. 자기의 권리나 기분을 내세워서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일이 있으면 결코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없으니 주 안에서 화목을 이루어야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다.

셋째, 늘 감사함으로 살아가야 한다. 어떤 가정은 물질의 어려움으로 항상 불평, 불만 속에서 살아가고, 어떤 가정은 과거 실수와 실패의 쓰라림 때문에 일평생 마음의 기쁨을 빼앗기고 사는가 하면, 어떤 가정은 죽는 날까지 서로 용서하지 못하고 상한 심령을 가지고 고통 당하며 산다. 물론 가정마다 여러 가지 부족한 것이 많고 불행한 환경이 있고 고통스런 상황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각자의 할 일(부여된 사명)을 제대로 하면서 사는 가정은 잊을 것은 빨리 잊고 용서할 것은 빨리 용서하고,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해야 된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것 중에 남은 것으로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재물을 잃어도 가족이 있고 건강이 있다면 감사해야 한다. 건강을 잃어도 가정이 있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고 자녀들이 종려나무처럼 번성하다(시 92:12)면 감사해야 한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고 하신 말씀대로 어떠한 형편과 상황에서도 감사를 이어갈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 33:29)라고 하신 복을 누리는 가정으로 인도하신다.

최창동 목사

<영주봉산교회 원로>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