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복음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전망과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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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선교전략

이슬람 국가인 이란과 4대 세습 독재국가 북한의 결속력은 신앙과 국가관을 결합시키고 때로는 광신적인 헌신을 표출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이슬람이라는 종교와 주체사상이라는 최고 존엄의 독재를 바꾼다는 것은 곧 사회적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 사회로부터 축출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곧 명예살인과 공개처형이라는 이슬람과 북한 특유의 배교자와 배신자에 대한 처리 또한 국제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인권 유린의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파키스탄의 이슬람은 샤리아법을 배신하는 신자를 공동체가 죽일 수 있도록 배교의 법을 만들어 놓았다. 물론 이 법은 헌법에 명시되지 않았고 정부에 의해 시행되는 것도 아니지만 종교법으로 사회에 적용하고 있다. 이슬람에서는 이슬람으로부터가 아니라 이슬람으로 개종할 수 있는 오직 한 길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 그 역전의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현지인 사역자를 통해 이슬람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운동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그들 가운데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 열성적인 기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헌신, 성령의 열매, 그리스도의 존재와 능력과 같은 영적 요소들은 전도에 힘을 실어준다. 그러나 이런 힘이 효율적일 수 있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 무슬림 형제에게 복음을 전하려 하면 이슬람 가르침의 체계에 곧바로 직면하게 된다. 대체로 세 가지 선택사항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체계를 뒤흔들어 놓는 것, 함께 세워나가는 것, 다방면으로 검토해 보는 것들이다.

체계를 뒤흔드는 방식은 이슬람의 취약점과 복음의 우월성을 보여주기 위해 논쟁을 벌여야 하는 위험이 뒤따른다. 다수 무슬림에게 종교적 신념은 곧 신앙과 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소위 체계를 뒤흔드는 방식은 위험하고 적합치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다시 말해서, 그들의 종교적 세계관은 논쟁을 통해서 쉽사리 바뀔 문제가 아니다.

세워나가는 전략은 성경의 구약과 연관되어 그 내용을 지지해 주는 꾸란의 구절이나, 무슬림이 확신하고 있는 예수에 관한 부분 등, 이슬람 안에서 인정하고 있는 것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접근 방법의 몇 가지 창의적인 적용은 최근 몇 년 동안에 계발되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여 파키스탄에서 무슬림과 대화의 접촉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전략의 위험 요소 중의 하나는 이슬람의 어떤 면들을 자신도 모르게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방면으로 검토해 보는 것은 이슬람의 가르침과 상충하여 격심한 논쟁이 일어나게 되는 복잡성을 피해 가면서, 직접적이며 긍정적으로 복음의 중심에 이르려는 방법을 말한다. 이슬람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검토해 본다는 것은 그것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전제이다. 이슬람이나 기독교에서 같이 쓰고 있는 용어들도 어떤 개념으로 쓰이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다방면으로 생각해 본다는 것은 단순히 피해 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은퇴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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