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포럼] 좌파사상 키운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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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보다 김정은이 낫다’ 이 말을 듣는 손간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광복회장 김원홍이 한 말이다(워싱턴, 조선일보, 2020.8.18). 보훈처에서는 초빙강사로 모신 학원 강사는 ‘6.25는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강의했다. 또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강의에서 ‘미군들이 피난 행렬을 보면 포가 얼마나 잘 떨어지는지 볼까 하고 여기 저기 뚝뚝 떨어트렸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사람대접을 못 받는 민족’이었다고 강의했다. 이런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갖게 될까? 참으로 어이없고 기막히다. 그의 생각에는 반미종북(反美從北) 사상으로 꽉 차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역사왜곡’으로 민족성을 말살하고 공산주의 사상만 찬양하는 잘못된 교육풍토가 생겨났다. 주사파 이념으로 가득찬 전교조 선생들이 많아지면서 생겨 난 부작용이다. 좌파교육이 결국 우리 사회를 이념적으로 붕괴시키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초중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갖도록 한국사를 가르치는 것은 국가의 도리이다. 국가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올바른 생각과 건전한 정신을 가져야 국가가 바로 설 수 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교육의 잘못으로 인해 지금 우리 사회는 국민의 가치관과 역사의식이 심한 혼란에 빠져 있고 좌파천국이 돼 버렸다.

과거 정부에서는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주의를 시정하고 균형된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새로 편찬한 역사교과서를 내놓았지만 2,577개 고등학교 중에 보수 성향의 교과서(교학사)를 선택한 학교는 하나도 없고, 모두 좌편향의 교과서(7종류)만 채택되었다. 좌파단체와 전교조 등 외부 협박 때문이라고 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는 도서출판사는 미래엔, 비상, 천재교육, 금성, 리베르, 두산동아, 지학사 등을 말한다.
김일성의 남침 사실과 6·25전쟁의 핵심인 공산당의 만행은 다 빼고 김일성 우상화에 초점을 맞춘 항일투쟁 기록으로 채워졌다. 대한민국이 유엔에서 승인한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사실도 빼버리고, 이승만 대통령을 분단의 원흉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정반대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해군이 46명이나 전사한 「천안함 폭침사건(2010.3)」등은 아예 빼 버려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하고 있다.
2011년 11월에 결성된「역사정의 실천연대」라는 좌익단체가 있다. 그 밑에 전교조, 민족문제 연구소,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 465개 단체가 가맹되어 있다. 이들 좌파단체들이 역사 왜곡을 주도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역사 교과서는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전교조가 내세우고 있는 참교육의 정신은 사라지고, 너무 정치적, 이념적 색채가 짙고 「반정부, 투쟁적」이라는데서 사회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전교조의 존재와 역할은 극에 달하고 있다. 과거 보수정부에서 전교조 활동을 방치한데서 오는 부작용이 오늘날 국민을 좌와 우, 두 편으로 갈라놓은 결과를 나았다. 그 밑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30-50대의 사람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우리사회가 자연스럽게 좌경화로 가고 있는 것이다. 반미 반민주적 투쟁사고가 이 나라를 완전히 지배하게 된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사는 것이 사는 게 아니요, 청명한 가을하늘, 맑고 푸른 화창한 날씨를 봐도 마음이 상쾌하지 못하고 행복의 의미를 상실한 채, 멍청하게 바라만 보고 있는 허전함이 있다.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이 아직 조금은 남아 있는 지금, 이제부터라도 국민각성 운동을 통해 국민 의식을 회복하자. 그런 의지조차 포기한다면 좌파 세상은 영원할 것이다. 이 시대의 어른들이 존재하는 의미는 반 자유, 반민주적 테러분자들이 더 이상 기생·확장하지 못하도록 기세를 꺾고 사회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있다.

배영복 장로<연동교회>
• 한국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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