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216장, 성자의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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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위해 죽으신 성자께 바칠
최고 예물은 주님 닮은 헌신의 삶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 길을 주었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하버갈이 들었던 예수님의 음성에 응답이라도 하듯 한경직 목사님은 “내게 주신 크신 사랑 무엇으로 보답할까?”라며 감동에 찬 찬송 시 ‘겟세마네 동산에서’(444장)를 지었다.

찬송 시 ‘성자의 귀한 몸’(Savior, Thy dying love)은 미국 서프필드(Suffield, Connecticut) 태생인 펠프스(Sylvanus Dryden Phelps, 1816-1895) 목사가 지었다. 그는 브라운 대를 거쳐 예일 신학교를 나와 뉴헤이븐의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New Haven)에서 평생 목회하였다. 그는 잡지사(The Christian Secretary, Hartford) 편집인으로 있으면서 많은 찬송 시와 시집, 그리고 ‘성지’(Holy land), ‘태양 빛과 마음 빛’ 등 저서를 출판했다. 이 시는 1862년에 지어 1864년 침례교 월간지(Watchman and Reflector) 4월호에 처음 발표하였다.

곡명 SOMETHING FOR THEE는 저 유명한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가 작곡하여 1871년, 도온(W. H. Doane)과 로우리가 발간한 주일학교 찬송가(Pure Gold)에 발표하였다.
펠프스의 찬송 시가 1869년 발간된 찬송가(Song Garland)에 LOOKING TO JESUS 곡조로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로우리 목사가 이 곡을 기초로 작곡한 것으로 보인다. 두 곡조는 리듬이 같다.
9째마디, “내 머리 숙여서”의 음형(레레미파미레)은 마치 머리 숙여 절하는 형상이다. 이는 “주님께 비는 말”(미미파솔파미)에서 2도 모방 상승하며 주님께 나아가고, 드디어 “나 무엇 주님께”(솔파미레미파)에선 큰 절을 한다.
우리 찬송엔 1절 마지막에 “나 무엇 주님께 바치리까?”(Something for Thee)라 한 번만 노래하지만, 원래 시는 매 절 마지막 마다 노래한다. 지금도 날 위해 간구하고 계시는 주님께 바칠 예물이 무엇일까? 감사(1절), 찬송과 기도(2절), 주님 주신 내 십자가, 신실한 마음과 형제사랑(3절), 영원한 헌신의 삶(4절)이다. 관련 성구는 거룩한 산 제물의 내용인 롬12:1이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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