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비사] 역사에서 계시를 본 한국교회 <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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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령 강림 : 교회의 출발, 한국의 신생

역사상 어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예수의 제자들이 경험했다. 제자들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신 예수에게서 3년 반을, 부활하신 예수에게서 40일을 교육받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안된다고 예수는 말씀하신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다. 바로 나가지 말고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바로 예수의 마지막 당부였다. 이렇게 오순절 성령 강림은 예수의 증인 된 교회의 출발점이 되었다.

1907년 한국 평양에 떨어진 성령의 불은 1904년 영국 웨일즈와 1906년 미국 아주사에 떨어진 성령의 불과 더불어 20세기 3대 성령의 불로 일컬어진다. 그때 한국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신생한 것이다. 20여 년 전 선교사들이 들어와 한국이 복음으로 인도되었다. 그런데 한국이 세계에 빛나는 기독교강국으로 떠오른 때는 바로 1907년 평양 성령강림 이후였다. 이토록 오순절 경험 즉 성령세례는 시대를 가르는 획기적 사건이 되었다. 예수 교회의 출발이요 신생 한국의 기점이 되었다.

2. 신생 한국의 비전과 사명에 대한 차고 넘치는 증언들

1903년 원산에 모인 선교사들의 기도회로부터 평양 성령강림의 불길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역사의 기록이다. 그 어간 1906년 한국에서 선교하던 무어(J. Z. Moore) 선교사는 한국이 감당할 거대한 구원사적 사명을 비전으로 외쳤다. “한국에 남겨진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왜 한국을 몇 천 년 동안 그대로 두어 오셨겠습니까. 그것은 말할 수 없이 거대한 일을 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동방의 이스라엘의 자녀들로서 기독교의 등불을 비취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비로소 세계의 모든 문제는 해결되고 만국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1908년 우리에게 무궁화 선생으로 알려진 한서 남궁억은 성령 강림을 겪은 신생 한국을 보고 이 나라가 살 길은 오직 예수 믿는 길이라고 자신할 수 있었다. “다만 원하기는, 우리 동포는 모두가 다 구주를 독실하게 믿어서 한 몸의 죄와 한 나라의 죄를 속함받고 주님의 은혜를 감복하야 능히 살신성인도 하여 능히 창생을 구제도 하리니 동포를 사랑하는 범위가 필경 이것 이외 없나니라.”

같은 해 세계 교회는 성령세례로 신생한 한국이 아세아 복음화에 결정적 공헌을 미칠 것을 확언했다. “한국이 아세아 세계의 발전에 대해서 차지할 중대한 위치를 현재로서는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역사에는 한 백성이 비록 나라의 독립을 상실하면서도 세계의 삶에 심원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에 놀라운 영향을 미칠 날이 있을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이야말로 아세아 복음화에 절대적인 공헌을 남길 날이 멀지 아니합니다.”

류금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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