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행전 9장 11절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우리가 기도하면 천국에서 금방 압니다. 사울이 기도를 시작하자 즉시 주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이 사실이, 당신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요! 우리는 때로 상한 심령으로 무릎은 꿇었지만 한숨짓고 눈물 흘리는 것 외에는 한마디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로 그 눈물을 받아 천국에 있는 눈물 단지 안에 소중히 간직하십니다. “주께서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시 56:8)
그 떨어지는 눈물방울이 바로 기도입니다. 눈물은 천국의 다이아몬드요 한숨은 여호와의 궁정의 멜로디로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하나님께 닿으려는 가장 장엄한 노력”입니다. 당신의 기도가 약하고 떨립니까? 그래도 하나님은 당신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야곱의 사다리는 하늘 높은 곳까지 미쳤으나 우리의 기도는 언약의 천사이신 주님을 의지해서 더 높은 곳까지 미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뛰어난 외모나 고상한 말을 중히 여기지 않습니다. 왕들의 겉치레를 거들떠보지 않으실 뿐 아니라 으스대며 부르는 음악도 듣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슬픔에 푹 젖어 있는 마음, 괴로움에 떠는 입술, 깊은 신음 소리, 참회의 한숨 소리, 이런 것들에는 그 마음을 여십니다. 그런 것들을 기억의 장부에 적어두십니다. 그는 우리 기도를 장미꽃잎처럼 기억의 책 속에 책갈피로 꽂아 두십니다. 마침내 그 책이 펴질 때 그곳에서 아름다운 향내가 은은히 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