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 15:9)
가족관계에서 특정한 가족형태가 조현병 발병과 관계 있다는 직접적인 근거는 없다. 하지만 취약성을 가진 환자에게 가족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히려 심각한 가족의 스트레스가 발병이나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보고가 있다. 환자에게 가족들이 지나치게 비판적이거나 공격적이고 적개심을 가지고 있거나 과잉보호 등의 지나친 감정표현을 하는 경우가 가족의 감정표현이 적은 경우보다 질병의 재발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가족치료의 필요성으로 가족들의 지나친 감정표현을 감소시켜주는 가족치료가 재발률을 낮추는데 좋다는 보고이다.
조현병 진단은 미국 정신의학회(AP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V)에 따른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특징적 증상으로 다음 증상 가운데 2개 이상 있어야 하며, 한 달 중 상당한 기간 동안 각 증상이 존재해야 한다(단, 성공적으로 치료된 경우는 짧을 수 있다). (1) 망상 (2) 환각 (3) 와해된 언어(예: 빈번한 탈선 또는 지리멸렬) (4) 전반적으로 와해된 혹은 긴장증 행동 (5) 음성 증상, 즉 정서적 둔마, 무언증 또는 무욕증이다. 사회적/직업적 기능부전으로 장애가 발생한 이후로 상당기간 직업, 대인관계, 개인관리 같은 주요한 영역의 기능이 발병 이전 수준보다 현저히 저하된다(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발병한 경우에는 대인관계, 학업, 직업에서의 기대되는 성취 수준에 이르지 못함).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