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피곤 같은 졸음이 밀려왔다. 스르르 눈이 감기려 한다. 바닥이 큰 힘으로 나를 빨아 내리고 있는 듯하다. 그 기운을 이길…
나는 소망으로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회생의 순간(나비의 춤) (2)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회생의 순간(나비의 춤) (1)
얼마나 오래 무의식의 흑암 속에 갇혀 있었는지 알 도리가 없다. 의식이 나비처럼 날아들었다. 눈꺼풀이 열리더니 곧 닫혔다. 무엇이 보였으나 그것이…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수술실 (2)
“이것은 좋은 산소입니다. 쭉 들이키세요.” 입과 코를 한꺼번에 덮는 고무마스크를 가져다 대며 마취의가 말했다. 시킨 대로 길게 한 숨 들이마셨다.…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수술실 (1)
아름드리 수술등이 기계팔에 들려 완만한 각을 세우고 천장에 떠 있다. 그 아래 수술대가 있고 수술 기자재와 장비가 사방으로 즐비하다. 서너…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수술실 앞에서 (3)
수술에 대한 호기심 반, 두려움 반. 그 사이 한 사람이 내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김성복 씨?” “네.” “안녕하세요?” 그는 자신이…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수술실 앞에서 (2)
“지금 당신 모습이 천사같이 순결하고 깨끗해 보여요. 천사같이…. 하나님이 살려서 내보내 주실 거야.” “보호자는 이제 나가주세요.” 간호사가 면회를 끊는 교도관처럼…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수술실 앞에서 (1)
슬리퍼 끄는 소리, 수액대와 링거병이 왈각달각 부딪히는 소리, 환자를 부르는 간호사의 소리, 침대가 삐걱대는 소리. 아침 병실의 소리들이다. 눈을 떴다.…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수술 전야 (2)
7층 샤워실. 촉수 낮은 전등은 짙은 어둠의 무게가 힘겹다는 듯 파르르 떨고 있다. 숯덩이보다 더 검은 흐느낌이 앙다문 아내의 입술을…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수술 전야 (1)
시각은 한밤중. 건강을 잃고 나니 건강했던 날들이 뇌리에 더욱 강렬하다. 아쉬움의 본색이 그런 것이리라. 군 시절, 거친 야전 훈련을 받던…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장기 수혜에 얽힌 사연
역사는 배후에 계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보일 듯 말 듯 드러나는 무대다. 오직 보는 눈이 있어야 보게 되고, 들을 귀가 있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