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3:13-14
사람이 살아가면서 성공과 실패는 그 사람의 삶의 철학과 목표와 방향에 달려 있고, 삶의 철학과 목표와 방향이 뚜렷하게 설정된다면 바라는 성공에 도달하게 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 25~26절에서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라고 말했다. 왜 사람이 낙오자가 되고 노숙자가 될까? 왜 강도, 도둑이 될까? 왜 사기꾼, 협잡꾼이 될까? 그것은 삶에 분명한 목표가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있다. 그는 평생토록 뚜렷한 직업과 목표 없이 어영부영 살아왔다. 그는 이것도 해 보았고 저것도 해 보았다고 했다. 수십 가지의 일을 했으나 꾸준하지 못하고 얼마쯤 하다가 그만두고 포기하고 방황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다 보니 궁핍하고 자녀들도 친구들도 그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라는 말이 있다. 프랑스의 문인이며 수필가인 앙드레 모루아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여 꾸준히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말하기를 “인생을 사는 기술은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힘을 집중하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앞으로 나가는 성실성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것을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4절에서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라고 하였다. 목표를 정했다면 그 목표에 자신의 온 정열을 쏟아야 한다. 그 목표에 힘을 집중할 때 원하는 성공의 열매를 손에 쥐게 된다.
농부가 논밭에 씨만 뿌리고 그냥 내버려 둔다면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한다. 농부가 제때 씨를 뿌리고, 여름에 논밭에 나가서 거름을 주고, 김을 매고, 병충해를 잘 막아 줄 때에 좋은 결실을 얻기 마련이다. 어느 교회에 넓은 묘지가 있다. 그곳에 가서 보면, 자녀들이 수시로 와서 성실하게 돌보는 묘는 잡초 하나 없이 깨끗하다. 그러나 어떤 묘는 잡초가 우거져 있고 지저분해서 보기에도 흉측하다. 자녀들이 없든지, 있어도 관심을 두지 않든지 정성이 없든지 하면 조상의 묘가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생은 여러 길이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하나 선택하고, 그 일을 위해 기도하고, 땀과 눈물을 바치고, 성실하게 대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떤 일이든지 나의 적성과 마음에 맞는 일을 선택하고 그 일에 있는 힘을 다해 정열을 쏟으면 그 결과 개인이나 가정이나 국가와 사회에 크게 유익이 된다.
어떤 사람이 평생 노점 장사를 했다. 군고구마, 군밤, 떡볶이, 순대, 아이스크림 등 계절에 맞는 음식으로 추우나 더우나 사계절 내내 열정을 다해 장사했다. 거기서 얻은 이익금을 요양원에 바치고, 장애인들의 앞날의 희망을 위해 바쳤다. 그것이 바로 성실한 목표 속에서 맺어진 열매로 나아닌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준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목숨을 건다는 마음으로 집중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그러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힘과 마음이 분산되면 그 무엇도 성취할 수 없다. 인간의 정신과 마음과 목표와 방향이 한 곳에 집중된다면 안 될 일이 없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각장애인이지만 평생 나라에 누를 끼치지 않고 살았고 세금도 잘 납부하고 있다. 다만 세금을 내면서 실망스러운 것이 있다면, 국민이 뽑아 준 국회의원들이 서로 마음을 합쳐서 나라가 잘살기를 모색하고 어떻게 하면 기업이 잘되어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많이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을 모색하는 것보다 여야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 원수처럼 싸우는 모습을 볼 때다. 그 힘을 가지고 나라 발전을 위해 힘을 쏟으면 대한민국은 부요한 나라가 될 수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적은 것도 오래 쌓이면 큰 성과를 거둔다. 천 리 길도 한 걸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성공은 집중하는 능력에서 온다. 그러므로 나의 생각과 능력과 시간과 정성을 선한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끝까지 인내하고 집중하는 자가 성공한다.
바울이 빌립보서 3장 13~14절에서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라고 말한 것처럼 믿음 안에서 인생의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하여 열정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