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기도]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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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 세상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봄에 씨앗을 뿌려 여름에 이른비와 늦은비로 자라서 가을에 결실을 맺는 자연의 섭리 속에 우리의 인생을 바라봅니다. 

아무 자격 없는 우리를 주의 종으로 부르실 때에 두렵고 떨리는 겸허한 심령이었습니다. 사울이 기름 부음을 받고 짐보따리 뒤에 숨었던 그때처럼, 솔로몬이 나는 아이라 주여 이 백성을 감당할 지혜를 주옵소서 하고 간구했을 때처럼 겸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울을 통해, 솔로몬을 통해 깊은 교훈을 받은 것도 잊어버리고 변질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하셨는데, 우리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교만, 내가 최고라는 교만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로부터 칭찬이 아닌 비난을 받고 교회는 성도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전도는 막혀 있습니다. 정치는 내로남불, 공의는 온데 간데 없고, 국민도 안중에 없습니다. 

은혜의 주님, 먼저 주님 앞에 부름 받은 우리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겸허한 심령으로 주님께서 자격 없는 우리를 세우신 뜻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패망의 길로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며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해,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의를 행하는 한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금이 되어 세상 속에서 녹아져서 부패함을 막고, 세상의 빛이 되어 어둠을 밝히게 하옵소서. 

주님께 부름받은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함으로 주님과 지교회와 사회를 섬김으로 나 한 사람으로 인하여 주님 나라 확장과 교회 부흥과 공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게 하옵소서. 머지 않아 우리 인생도 수확의 계절 가을이 되어 주님 앞에 설 때에 잎만 무성한 무화과처럼 책망받지 말고 좋은 결실로 주님께 칭찬받는 주의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일꾼 삼으시고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육근해 장로

(서울노회 장로회 총무·왕십리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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