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적 신앙 따라 총회 이끌 것
본 교단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지난 10월 10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과 순교자기념탑 앞에서 제109회기 총회 임원회 시무예식을 가졌다.
예배는 총회서기 이필산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정훈 목사 기도, 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말씀선포 후 축도했다.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총회는 그동안 시무식을 양화진, 순교자기념관, 세월호, 때로는 휴전선 앞에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총회만 생각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기도와 헌신, 땀흘린 신앙의 선배들의 순교적 신앙, 희생적 헌신만 생각하고 한국교회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지금 수많은 문제 앞에 서 있다. 총회를 이끌다 보면 비난과 조롱도 받게 되지만 당당히 헤쳐 나가겠다”며,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섬기는 마음으로 헤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총회 현안 메시지 발표,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가 광고했다.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현안메시지를 통해 “지난 109회기 총회는 위기감 속에서 개회됐다. 108회기 김의식 총회장은 ‘저의 불찰과 부덕으로 여러분께 깊은 실망과 상처를 안겨준 것에 대하여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총회 앞에 사과했다”며, “저도 한국교회 앞에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사과를 드리며 마음을 전해 드린다”고 했다.
김영걸 목사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염려와 소란 속에 총회를 시작하게 되어서 본 교단과 모든 교회와 성도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총대님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총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되어서 감사를 드린다. 총회 후에도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와 희망의 소리를 들었다. 앞으로 본교단이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윤리적, 제도적 법적 장치를 강구해 모든 성도와 한국교회에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 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시무예배를 시작하는 것은 선교적, 통일의 역사가 담겨 있는 장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는 뜻”이라며, “지금까지 있었던 여러가지 부족한 점을 다 뒤로 하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교단과 총회와 한국교회만을 생각하면서 선교사들의 기도와 땀, 헌신이 담겨 있는 이 자리에서부터 샘물이 잘 흘러가서 교단과 한국교회를 살리는 큰 물줄기를 이룰 수 있도록 이곳에서부터 새롭게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임원회는 미북장로교 구 선교사 사택(한국기독사적 제1호)을 방문하고, 신관 및 구관 내 총회 본부 각처 및 기관을 방문해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박충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