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아버지, 언제나 선하신 뜻을 따라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삶을 되돌아보면 나 자신이 삶의 주인인 양 착각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인간의 얄팍한 지혜와 지식을 더 의지하며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물리쳐 주시고 주님의 인도를 따라 사는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옵소서.
성도라고 불리워지면서도 그 이름처럼 거룩하게 살고 있는지, 그리스도인이라 생각하면서도 진실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봅니다. 진실된 성도가 되게 하시고, 참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시며, 사랑으로 헌신하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저희를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해 주시고,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며 은혜로 지나게 하옵소서. 죽음을 향해 가시는 주님의 생애에 발맞추어 희생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주님께서는 누구나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는데 주님께서 맡긴 사명의 십자가를 무겁다고 지지 않으려고 했던 우리들의 연약하고 이기적인 모습들을 이 시간 내려놓기를 원합니다!
지금도 세계에는 전쟁과 기근, 재난으로 아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쟁을 종식시켜 주시고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을 위로해 주옵소서. 산불로 인해 온 재산을 잃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산불 피해자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고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이 임하셔서 그들의 마음을 만져 주시길 원합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 주시고 정치 사회 경제 어려운 곳 없게 해 주시고 모든 우리 사회 지도자와 구성원이 한마음 되어 우리나라가 혼란하고 어려운 가운데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살아가는 나라가 되게 해 주시고, 어른들이 건강한 생활과 평온한 노후를 살아가게 해 주옵소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통해 역사하시는 주님, 주님의 교회가 세우신 목적대로 아름답게 그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버지의 거룩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교회를 통해 풍성하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기원 장로
(대전서노회 장로회 총무·세계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