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국민 송환 촉구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김성철 목사)는 지난 5월 9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회장 김찬곤 목사, 이하 한통협)과 ‘북한 억류 국민 송환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주제로 통일선교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북한 억류 국민 가족 대표 김정삼 씨의 인사로 시작해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법률분석관 신희석 박사가 ‘북한억류 국민 송환을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과 제언’, 북한인권증진센터 이한별 소장이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 송환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제, 교계·시민사회·법률 및 인권 전문가 참여 토론, 성명서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성철 목사는 “이번 포럼은 억류된 국민을 위한 송환 운동을 한국교회가 신앙의 책임으로 감당하겠다는 선언이다. 이후 교계와 시민단체, 국제 인권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인 캠페인과 연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교총과 한통협은 “현재 북한에는 7명의 국민과 확인되지 않은 인원이 억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대부분은 납북피해자로 국제법상 ‘강제 실종’에 해당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이들의 존재는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졌으며, 국가 차원의 노력도 사실상 정체되어 있었다”며, “십수 년 동안 지속된 북한 억류 국민의 현실을 우리 사회와 교회가 직시하고, 억류 국민의 인권과 송환을 위해 기도와 관심,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 사람의 국민을 지키지 못한다면 천만 명의 국민도 지킬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에는 적극적인 대응을, 북한 당국에는 송환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