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나 정치사의 비극은 예와 아니오의 무분별과 남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절대 안한다던 약속이 하룻밤 사이에 변하는가 하면, 절대로 하겠다던 공약이 기만과 날조로 바꿈질하는 것이 정치마당의 생태입니다.
정치가들은 말합니다.
“정치란 생물이다. 단순한 것이 아니다. 정직만으론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바로 그 정치윤리 때문에 민초들은 속상하고 가슴 아플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독교 윤리는 그러면 안됩니다. 차별화 돼야 합니다. 하겠다는 것은 하는 것 안하겠다는 것은 안하는 것 그것이 기독교윤리의 근간이 돼야 합니다.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소리치지 못하는 데는 모종의 압력 때문에, 이해득실 때문에, 기회주의적 발상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윤리 기준 때문일 수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대성학교 학생들에게 “죽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했고 예수님은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37)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