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화합, 공공성 향한 교단적 응답 모색

본 교단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지난 7월 11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주요 언론사를 초청해 총회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장 김영걸 목사와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가 참석해 제109회 총회 주요 현황을 비롯해 해외선교노회 출범 안내, 선교 140주년 기념사업, 제110회 총회 준비 상황 등을 공유했다.
간담회에 앞서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109회기는 시작부터 진통이 있었지만, 다양한 도전과 아픔 속에서도 부족한 점을 서로 자성하고 교단과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에 마음을 모으면서 교단이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며,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무엇보다도 교단이 하나 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며, “이번 회기는 평탄할 줄 알았으나 계엄선포, 영남 산불,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다. 하나님의 지혜로 교단과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잘 감당해왔다고 생각한다. 교단 내부도 지난 수년간의 진통 끝에 이제는 서로 소통하며 따뜻한 관계로 변화되었다” 고 했다.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특히 40억 원이 넘는 구호헌금이 영남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모아진 것은 교단 내외의 신뢰와 협력의 결과이다. 또한 부채 감축을 위한 헌금 참여 교회 증가도 감사한 일이다. 한국교회를 섬기자는 마음들이 모인 열매”라며, “함께해 준 교단 내 모든 교회에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화합과 소통의 길을 걷겠다. 또한,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교단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타 교단 및 연합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교단과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가 제109회기의 주요 정책과 선교 비전을 설명했다. 국내구호사업으로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현황, 해외 구호사역으로는 튀르키예 지진 구호 헌금, 미얀마 지원 사역 등을 소개하며 “총회 산하 사회봉사부가 중심이 되어 진행한 국내외 구호사업은 단기적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튀르키예처럼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영남 산불 피해 지원도 연속성 있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교 14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교단의 주요 사적지와 유물을 정리한 증보판 자료집을 발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순례 코스 개발도 추진 중이다. 특히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등 초기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 탐방은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8월 20~21일에 청년 연합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해외선교노회’ 출범과 관련해 “아시아 지역 한인교회들을 중심으로 하는 ‘준노회’ 성격의 조직으로 8월 1일 싱가포르 한인교회에서 공식 출범한다”며, “이는 단순한 행정 조직을 넘어 한인교회 간 협력과 연대, 선교 거점으로서 기능할 교단 최초의 해외선교노회 설립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설명했다.
해외선교노회 설립에 따른 우려에 대해 “총회는 그간 한인교회들이 현지 교단과의 협력을 우선하도록 권면해 왔다. 그러나 사역의 복잡성과 시대적 변화 속에서 별도의 연합체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임직 지원과 선교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통합 측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통합교단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리더십 교체, 항존직 임명 등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준노회’로 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프리카, 남미, 북미 등 대륙별 선교노회 설립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110회 총회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사 55:7, 엡 4:31-32)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는 여성안수 법제화 30주년을 맞아 기념 기도회를 개최했으며, ‘선교형 개척교회 공모’를 통해 전도와 개척이 어려운 시대에 모범적인 사역을 이어가는 교회를 발굴해 한국교회에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이단 대응의 일환으로 영문 번역 이단 자료집을 제작·배포해 해외 교회 및 선교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총회는 이 외에도 교단 내 언론 문제, 사학법과 차별금지법 등 주요 사회 현안과 관련해 “공교회적 정신을 살리며 연합기관들과 함께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충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