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안에서 일치, 복음 안에서 책임”

하나님의 은혜중에 서울노회로부터 제110회 총회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받은 서울숲교회 권위영 목사입니다.
저는 인위적인 권위라고는 없는 평범한 목회자입니다. 농촌목회 23년과 개척교회 18년을 섬기고 경안노회장을 역임하고 공로목사로 추대받으신 아버님의 헌신을 본받아 지금까지 우직하게 목회의 길을 걸어왔을 뿐입니다.
내놓을 만한 게 있다면 서울서노회 염리교회를 시작으로 서울북노회 영암교회에서 임옥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을 하고, 서울동노회 동신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다가 2002년 서울노회 서울숲교회에 부임해 23년째 서울강북지역에서만 목회의 한 우물만파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큰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거룩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오랜 시간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저에게 부총회장을 맡겨 주신다면, 다음과 같은 비전과 정책의 실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첫째 목회자 수급문제와 신학교육 개혁을 책임지는 총회
최근 지방에서부터 목회자 부족이 심각해 부목사나 교육 전도사를 청빙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출생율 저하로 나타나는 학령인구 감소,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하락과 젊은 세대의 소명의식 약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목회자들이 머지않아 대거 은퇴를 하게 되면 목회자 부족 현상이 현실화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학대학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회자 수급과 신학대학의 운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신학대학들이 협의해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3~5년 정도의 시한으로 신학대학 구조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우수한 자질을 가진 목회자 후보생을 양성하기 위해 장학제도와 글로벌 리더의 육성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평신도 교육을 위해 기존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총회 차원에서 영성캠프나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기독교적 가치관을 확장하는 총회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신뢰도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많은 수의 젊은 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상은 종교 다원주의, 혼합주의와 사이비 이단들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총회는 자정능력을 회복하고 교회의 지도자들이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총대들과 각계각층의 구성원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적극 의견 수렴을 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등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기독교적 현상들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안의 여성리더십과 농촌교회의 현실, 기후위기, 노동문제,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총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겸손과 정직, 검소한 삶을 기반으로 한 기독교적 가치관의 확산에 더욱 힘을 쓰겠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위해 대정부 창구를 일원화하고 언론을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목회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연금재단운영에 책임을 다하는 총회
목회자들의 은퇴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은퇴목회자의 40% 이상이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109회기 총회에서 연금규칙을 제정함으로 총회는 목회자의 노후를 위해 연금재단 운영에 책임 있는 주체가 되었습니다. 연금재단에 우수한 이사들을 공천함으로 연금재단의 안정적인 경영에 노력하며 직원들에게 위탁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 안정적인 기금운용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기금의 확충을 위해 교회와 기독 실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부문화 확산과 특히 4천 명이 넘는 가입 중단자들이 믿고 납입을 계속할 수 있는 연금재단을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은퇴 목회자들이 남은 여생 즐겁게 교회 생활하시는 방안과 생활복지 증진 방안을 연구해 지원하고 돕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다음세대와 노령화된 목회 현장에서 책임을 다하는 총회
한국교회 성도들의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청년층들은 탈종교화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모르는 다른 세대가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교회의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먼저 노령화된 성도들을 대상으로 신앙교육과 목회 패러다임을 개발해 현장에 접목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년의 삶을 위한 기독교적 맞춤 교육을 개발하도록 힘쓰겠습니다. 특히 노년에 질병과 외로움, 경제적 빈곤 등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노인들이 단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교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식하며 신앙 안에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세대의 영적인 관심사를 파악해 교회가 선도하도록 해야 합니다. 연령별 맞춤형 신앙교육 과정 개발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 교회 안에 다음세대의 영적인 멘토 육성에 힘쓰도록 해야 합니다. 신세대에 맞는 교회 문화와 소그룹 중심의 활동 영역을 제공하도록 연구하고 실행하겠습니다.
다섯째 해외 선교와 국내 다문화 선교 그리고 민족 복음화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후 베이비부머 선교사들의 집중적인 은퇴가 시작되며 후임 선교사들이 부족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선교지를 개척하기보다는, 기존의 선교지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도울 수 있는 선교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이 5%를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다문화·다인종 국가화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전도하고 그들에게 선교사 훈련을 받도록 해 본국에서 선교 활동하도록 선교전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남북관계의 악화로 북한선교가 쉽지 않지만 북한 선교라는 민족복음화의 소망은 놓을 수 없습니다. 먼저 탈북민들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통일 후에 북한 선교사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자 합니다.
‘1교회 1마을 복음화’ 전략을 통해 통일 이후 북한 지역에 복음이 심기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동시에 러시아, 중국 등지의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와 협력해 선교네트워크를 확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솔직히 부총회장 출마를 놓고 많이 머뭇거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너, 권위가 없어서 머뭇거리는구나? 권위는 내가 영원히 줄테니 너는 너의 할일만 하거라’ 그래서 용기를 내어 출마했습니다. 이제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변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복음 안에서 하나 되고 책임지는 지도력’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선도해 가는 총회와 교단의 미래와 희망을 세워가겠습니다. 제게 힘을 주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교단이 자랑스러워하는 권위 있는 총회를 이 권위영 목사가 이루겠습니다.
제가 먼저 책임을 지겠습니다. 제가 먼저 책임지고 여러분의 기회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