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경영원리] 생명력과 만물의 정체성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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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role)은 해야 할 일을 뜻한다. 우주와 만물은 고유한 역할이 있다. 예로써 태양은 지구에 필수적 에너지를 공급해 날씨, 기후 및 생명 활동을 유지시킨다. 지구는 태양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지구 생태계 생존활동의 기반이다. 지구에 속한 달은 지구에 썰물과 밀물을 만들어 지구 생태계(ecosystem)의 생명 현상을 유발한다.  

지구 생태계에서 무기체는 일정지역 내에서 생존가능한 생태계의 형태와 구조를 결정한다. 예로써 바닷가 모래는 바닷물이 육지로 침범하지 못하게 하며 육지의 흙이 바다로 쓸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바닷물은 육지의 오염물을 정화시키며, 육지의 황토는 오염된 바닷물을 정화한다. 

자연 생태계 유기체는 생태계의 생산자, 소비자 및 분해자 역할을 한다. 예로써 식물은 햇빛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광합성을 통해 영양물질의 생산자 역할을 한다. 동물은 다른 유기체를 먹어 에너지를 얻는 소비자 역할을 한다. 박테리아나 곰팡이는 죽은 유기물을 분해해 영양분을 토양으로 돌려보내는 분해자 역할을 한다. 

우주와  만물의 고유한 역할은 이들의 지속가능한 생존 공동체를 형성한다. 생존공동체는 그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으로 자생적 생존질서를 뜻한다. 예로써 벌은 식물의 꽃에서 생존을 위한 먹이를 얻는다. 식물은 벌에 의한 수분을 통해 생명을 이어간다. 생태계 개체들의 고유한 역할은 생태계의 경쟁과 협력의 질서에 기반한 완전한 존재질서를 형성한다. 우주의 별들은 각각 자신의 고유한 역할을 통해 우주의 존재질서를 만들어 낸다. 우주와 만물의 고유한 역할은 무엇이 만들어 내는가?  

우주와 만물의 고유한 역할은 그들의 특성이나 성질에 관계한다. 예로써 소나무는 소나무로서 고유한 특성이 있다. 태양은 태양으로서 고유한 특성을 가진다. 만물의 고유한 특성이나 성질을 이들의 정체성(identity)이라고 한다. “…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계 4:11). “…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21). 이 말씀은 만물의 정체성은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며 만물의 고유한 가치이며 본질이고 핵(core)이며 만물은 자기 본질 구현을 위한 역할을 주도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만물의 정체성은  만물의 존재 가치(value)에 관계한다. 

가치는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나게 하는 방식(mode of conduct)이다. 목적은 추구하는 가치이므로 우주나 만물은 각각 존재목적이 있으며, 이들의 고유한 역할은 그 정체성 즉, 만물의 존재가치 구현을 위한 것을 뜻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창 1:22~22). 이 말씀은 하나님은 만물의 생존환경을 만드실 뿐만 아니라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한 만물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생명력(living power)에 의해서 활성화되어 자신의 본질 구현을 위한 역할을 주도한다는 것을 뜻한다. 생명력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모세에게 …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출 3:13).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며, 스스로 있는 자이므로 생명력은 단순히 살아 있는 힘이 아니라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변화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인간을 포함해 우주와 만물에는 생명력이 있다. 예로써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선천적으로 자아실현 경향성(self-actualization tendency)을 가지고 있다. 자아실현 경향성은 자아실현을 지향하는 충동(urge)이며 성장 경향성이다. 자아실현 경향성은 모든 유기체와 인간에게 내재하는 강한 충동으로서 이들을 성장하게 하고, 확장시키며, 자율적 개발과 성숙으로 나아가게 한다. 

자아실현 경향성은 생물학적, 심리적 및 정신적 측면에서 최선이 되기 위한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를 유발한다. 내재적 동기는 명백한 외적 목표나 목적이 아니라 활동에 관련된 가치나 기쁨 때문에 행동을 위한 동기를 의미한다. 즉, 내재적 동기는 외적 인센티브에 의해서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를 통해 자기만족과 기쁨을 추구한다. 

또한 우주에서 지구와 태양은 스스로 움직이고 변화한다. 지구는 자전하고 태양은 핵융합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며, 27일을 주기로 자전하며 우주 자체도 스스로 변화한다. 예로써 우주물리학자들에 의하면 우주는 태초 빅뱅 이래 지금까지 상생과 협력의 질서 속에 자율적 또는 자발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했으며, 이것은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우주뿐만 아니라 우주에 속한 개체에도 생명력이 내재하며, 우주의 자율적 성장과 발전은 우주의 생명력에 관계한다.

자연 생태계에 속한 동‧식물 등의 유기체들은 스스로 호흡하고 성장한다. 지구 생태계도 스스로 변화해 성장과 발전한다. 예로써 생태학자들에 의하면 자연생태계에 속한 유기체와 무기체들은 생태계 균형 속에 자율적 또는 자발적 성장과 발전했으며, 외부로부터 자율성이나 자발성을 방해하는 역기능의 힘이 작용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성장과 발전은 미래에도 지속된다. 따라서 자연 생태계에는 생명력이 내재하며, 자연 생태계의 균형 속에 자율적 성장과 발전은 그 생명력에 기인한다. 우주와 만물의 생명력의 근원은 하나님이다. 

인간의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은 자아실현의 충동을 유발하여 인간을 성장하게 하고 자율적 개발과 성숙으로 나아가게 한다. 우주와 자연 생태계의 생명력은 자신에 속한 개체를 질서 속에 자율적 또는 자발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게 한다. 따라서 생명력은 인간과 우주나 만물의 생존 프로세스를 유발하고 이들을 성장하게 하고 생명 기능을 유지해 나가는 본질적 에너지이다. 

칼럼 ‘하나님의 완전한 경영’(’25. 10. 25)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인간, 우주와 만물은 태초 빅뱅(big bang)에 관계하고, 빅뱅은 생명력을 포함한다. 또한 빅뱅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므로 생명력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이후 칼럼에서 생명력에 의해 활성화된 만물의 정체성이 자신의 본질구현 프로세스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생명력은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변화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이경환 박사

•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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