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요양시설 사역과 고향 목회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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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사역을 마친 후, 저는 거제도에 위치한 노인요양원 ‘정원’에서 사회복지사이자 원목으로서 기관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월요일이면 어르신들과 전 직원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고 수요예배와 주일예배, 금요기도회 등 시설 안에서도 끊임없이 예배의 불꽃을 이어갔습니다.

시설의 특성상 치매나 장애로 인해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원목으로서 각 호실을 심방하며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복음을 전하고, 불편한 환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돕는 사역에 매진했습니다. 때로는 몸이 아픈 어르신들을 위해 차량 운행을 자처하고 나들이 때면 휠체어를 밀어드리며 직접적인 케어와 봉사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요양원에는 천사 같은 마음을 가진 분도 계셨지만, 치매 증세로 인해 폭행을 일삼는 등 대하기 어려운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목회자로서 저의 유일한 목표는 그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구원받는 것이었습니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직원들에게도 틈틈이 복음을 전하며 영혼 구원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재임 기간 동안 약 60명의 어르신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 속에 세례를 받으시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인지 능력이 부족한 치매 어르신의 경우, 가족들의 동의와 권면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구원의 기쁨에 동참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예수 믿고 구원받은 어르신들의 마지막 길을 기독교식 장례로 배웅해 드릴 때 느끼는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비록 몸은 비좁은 시설에 머물지라도 영혼은 천국 백성이 된 그 변화를 목도하며, 저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돌렸습니다.

이제 저는 그리던 고향 성주로 돌아와 수륜 양정교회를 거쳐, 현재는 금수강산면 후평교회에서 목회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골 목회 현장에서도 저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성도님들이나 이웃 어르신들의 심방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가 간절히 기도하며 신앙의 권면을 드립니다.

때로는 심방을 갔다가 연로하신 어르신이 이미 요양시설로 옮겨지셨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연락처조차 알 수 없어 기도 한 번 제대로 해드리지 못한 안타까움에 가슴을 칠 때도 있습니다. 거제도 요양원에서 몸소 겪었던 경험이 있기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향한 저의 마음은 더욱 애틋하고 절실합니다.

저의 간절한 소망은 후평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반석 위에 세운 집처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각 가정이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고, 마을 곳곳에 아직 주님을 모르는 불신자 가정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 전파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거제도 요양시설에서 어르신들을 케어하고 차량 봉사를 하며 말씀을 선포하던 그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고향 땅의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사명자로서,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목양 일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이재교 목사

<성주후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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