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호는 머리를 끄덕였다. 어쩐지 세련되어 보인다 했더니 역시 그랬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디자이너라면서요?” 승호가 알고 있기로는 디자이너도 그 범위가 좁지…
기쁨의 미학
[기쁨의 미학] 공처가
[기쁨의 미학] 공처가
날씨가 잔뜩 흐린 게 아무래도 비가 올 것만 같아 보였다. 남쪽 부산항이 이렇게 흐리면 오히려 그 반대로 서울 쪽은 맑게…
[기쁨의 미학] 고교 동창회
“그럼 자넨 별로 좋은 말은 못 듣겠구먼. 권사님께.” “맨날 이거지 이거야.” 말을 하면서 덕배에게 주먹으로 매 맞는 시늉을 해 보였다.…
[기쁨의 미학] 고교 동창회 (1)
“야! 진호가 죽었다고? 갸가 죽었단 말이지… 나 그놈 하고 꽤나 싸웠었는데…” 말끝이 흐렸다. 이제는 회갑을 지나 고희를 바라보는 인생 황혼기에…
[기쁨의 미학] 고교 동창회
“야! 진호가 죽었다고? 갸가 죽었단 말이지… 나 그놈 하고 꽤나 싸웠었는데…” 말끝이 흐렸다. 이제는 회갑을 지나 고희를 바라보는 인생 황혼기에…
[기쁨의 미학] 미국 대통령 손
생각보다는 서먹하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만 같아서 마음대로 좌우를 둘러볼 수가 없었지만 그러나 의외로 사람들의 표정은 그렇지가 않았다.…
[기쁨의 미학] 뜨거운데
왕눈이는 머리를 끄덕였다. 알아서 그러는지는 모르나 알아듣는 것처럼 시늉이라도 하니 답답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맞지 않아 심술이라도 부리기 시작하면…
[기쁨의 미학] 뜨거운데
앞장선 초등학교 3학년짜리 큰 외손자의 뒤를 따라가다가 ‘외할아버지 저 아파트가 우리집이에요’하며 손으로 가리키는 언덕 위 아파트를 보자 덕수는 갑자기 빨리…
[기쁨의 미학] 때늦은 크리스마스 카드
“고향이 따로 있나 정들면 고향이지 하는 노래가 있지 않습니까? 오셔서 좀 계시다 보면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이 드시겠지만 차차 이곳 생활에…
[기쁨의 미학] 원 윅(One Week)
혜종이는 배를 잡으며 웃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회갑이 넘은 할아버지가 조그마한 손녀를 상대로 손뼉을 치고 벌렁 뒤로 넘어지고 소리를 지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