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산책] 세계로교회 아프리카선교단 파송예배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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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전 「세계로교회」 김성기(金成器) 담임목사의 교정사역(矯正事役)과 관련한 소책자 한권을 영역(英譯)하면서 인연을 맺은 지, 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는 문 장로 스스로 교정사역의 동역자로 자처(自處)하게 되었다. 김 목사는 지난 30여 년간 우리나라 몇몇 교도소에 갇혀있는 수용자들을 찾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성경 중심의 《12주 특별프로그램》을 통하여 복음으로 교화하고 수용자의 건강한 사회복귀와 사회안착 및 사회적응을 돕고 재범을 방지함에 주력하고 있다. 

김 목사는 이와 더불어 「K-표준 교화매뉴얼」을 제작하여 유엔을 통해 전 회원국에게 보급하려는 세계적으로 유례(類例)없는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 작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법무부 교정본부의 후원을 받아 2차에 걸쳐서 교정 전문가들이 모여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여기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박경서 전 유엔인권대사, 김숙 전 한국 유엔대사, 박병석 전 국회의장 및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등이 축사와 환영사를 보내왔으며 목표의 실현이 거의 성공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 해, 「세계로교회」는 콩고의 수도 킨샤사(Kinshasa) 인근, 시골 마을에 300평 대지위에 100평 규모의 「콩고세계로교회」 성전을 건축하였다. 지난 3월 31일 오후, 김성기 담임목사와 신미자 부교역자, 김옥순 전도사, 박영희 권사 등 4명의 「아프리카 단기선교단」의 파송예배는 「콩고세계로교회」 헌당예배와 함께 교정선교 차원에서 《아프리카 10,000 영혼구원》이라는 간절한 기도제목을 담고 있었다. 본 선교팀이 2주간 방문하는 나라는 《콩고》, 《말라위》, 《에티오피아》 등 3개국으로 매우 빠듯한 일정이었다. 

파송예배는 선교부장 김진숙 권사의 사회, 교정선교부장 장복엽 권사의 기도, IFC 소망순복음교회 장광진 목사의 「성령을 따르는 자」라는 제하의 말씀이 이어졌으며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및 그 가족 300여명이 파송예배에 동참하여 특송을 하였으며 김성기 목사와 수용자가 쓴 수십 편의 시를 문 장로가 영역한 내용 중, 4편의 시를 낭송하는 순서도 있었다. 시무장로 일동과 남녀기관장이 부른 파송의 노래와 김 목사의 7~8분간 이어진 간구의 축도는 회중을 ‘은혜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단기선교단의 일정이 끝나고 무사히 귀국한 것은 하나님께서 시종 동행하신 증표였다. 파송선교단의 보고회에 문 장로도 동참하여 하나님께서 이역만리 먼 여정을 인도하신 선교단의 간증을 들을 수 있었다. 샴비아 목사가 시무하는 「콩고세계로교회」 헌당예배와 콩고의 교정본부장과 미팅 및 MOU체결 그리고 온돌로 교도소와 마킬라 등 두 교도소를 방문한 일정 중에 부분적 차질로 인해서 힘든 고비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피할 길을 주신 은혜로운 보고를 들으면서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셨구나!”하는 놀라운 감격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콩고》 현지에서는 샴비아 목사 외에 세 분의 선교사와 현지인 두 분, 《말라위》에서는 「위스콧(Wiscot)」 내무부 교정본부장과 김용진 선교사 외 3인의 선교사, 《에티오피아》에서는 김윤기, 문흥량, 김인권 선교사가 공항에 나와 환영해주었고 「명성의과대학」 김성중 학장댁에 식사초대도 받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김용진 선교사를 《한국의 리빙스턴》이라고 극찬하였으며 그의 신실한 헌신에 감동받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반복하였다. 우연의 일치로 김용진 선교사는 문 장로의 옛 신일고등학교 제자여서 반가움과 고마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콩고교정본부장과 면담은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는데 교정본부장실을 나오려는 순간, 교정본부장이 “목사님 저를 위해 축복기도 해주십시오.” 하고 김 목사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요청하였다. 그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아멘, 아멘!”하며 기도를 받던 그 모습을 김 목사는 잊을 수가 없노라고 했다. 짧은 일정의 강행군 속에 단기선교 팀이 가는 교도소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권세 있는 말씀선포와 찬양과 율동, 수용자들의 “아멘”의 함성은 하늘을 뒤흔드는 듯하였다. 김성기 목사는 이야기를 끝맺으면서 “세계로교회 교우들의 간절한 기도와 헌신, 그리고 정성어린 선교헌금 등이 큰 용기를 주었다”고 간증하는 김 목사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  

문정일 장로

<대전성지교회•목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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