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백합가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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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장소와 여행

가족회가 모였던 장소는 자택이 가장 많았고, 영화관람이 약 60회 이상이었고, 국내여행과 외국여행도 상당히 다양했다. 기억에 남는 국내여행은 오색약수터, 동해안 강릉, 원주 간현 유원지, 한탄강, 서오릉, 양주군 옥류폭포, 수원, 강화도, 퇴계원 밤섬, 춘천 의양댐, 춘천 소양댐, 남이섬, 일죽 백산모텔, 현리, 창경원, 워커힐, 대성리 강변, 덕수궁, 가리산 필례약수터, 횡성, 북한강, 화랑천, 동대문운동장(삼사체전), 남산(케이블카) 등이고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기억들이 있다. 기억에 남는 국외여행은 대만, 태국이었다.

가장 잊지 못할 여행!

원은환 권사 살아 있을 때인 1992년 태국여행과 1994년 대만여행 그리고 1971년 동해안 여행 그리고 강원도 인제군 가리산 필례약수터이다.

대만 여행

대만 여행에서는 폭풍이 부는데 우리 가족만 작은 비행기로 이동하다가 강한 바람 탓에 비행기가 몹시 흔들리면서 올라갔다 아래로 떨어졌다를 반복해서 모두가 초죽음이 되었고 원진환 장로 내외가 뒷좌석에서 앞 의자 등을 잡고 눈을 감고 주여! 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던 모습이 생각이 난다.

태국 여행

태국여행에서는 사원을 보기위해 높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원은환 권사와 나는 올라가지 못하고 밑에서 근처를 둘러보며 기다렸었다. 어디를 가든 힘든 코스에는 나는 혈압이 낮아 못가고 차에서 기다려야 했는데 그때마다 원은환 권사는 나의 곁에서 나를 지켜주었었다. 하루는 코끼리 쇼를 보다가 내가 더위에 혈압이 떨어지자 가족들이 남은 관람을 취소하고 숙소로 돌아오기도 했었다. 여행할 때도 힘들 때면 서로가 상대방을 배려해 주던 사랑이 있어 항상 즐겁고 행복했었다.

동해안

장마철에 동해안으로 가기 위해 탄 기차가 홍수로 철도가 끊겨서 걸어서 산을 넘었어야 했을 때다. 너무도 힘들어 원은환 권사는 진흙바닥에 주저앉아서 울었고, 우리 내외는 길을 잃고 엉뚱한 곳으로 가서 헤매는 것을 막내 원진환 장로가 구해주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산을 넘어서 목적지까지 갔었다. 폭풍으로 파도가 높아서 위험했어도 해수욕을 하다가 높은 파도로 인해 원진환 장로는 색안경을 잃어버렸고, 원익환 장로는 파도에 수영복이 벗겨져서 모두가 한바탕 웃던 것이 엊그제 일처럼 생각이 난다.

필례약수터

가리산에서 최우식 중령 대대장이었을 때 2002년 8월 15일에 백합가족회원 40명(한국에 사는 회원은 모두 모였다)이 가리산 필례약수터 산장으로 여름 나들이 갔던 것이 추억으로 남는다. 그곳에서 영은 집사의 수고로 맛있는 강원도 음식도 먹었다. 아이들은 닭쌈도 하였는데 혜진이와 우영이가 서로 지지 않으려는 것이 흥미로워 어른들의 기쁨을 주었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었다. 돌아오는 길에 대대장 관사에 들러 영은 집사가 마련한 옥수수와 감자!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함명숙 권사

<남가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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