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복음 선교는 탄자라 철도망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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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잠 철도가 잇는 탄자니아와 잠비아

탄자니아는 15세기 말까지 아랍, 페르시아, 인도 등의 이슬람교도가 지배하고 있었다. 이슬람교도는 내륙에 침입해 노예사냥을 했고 잔지바르를 노예무역의 기지로 삼았다. 16-17세기에 일시적으로 포르투칼의 지배받았으나 18세기 이후 동아프리카의 해안 평야를 영토로 하는 잔지바르 왕국의 중심이 되었다. 19세기 후반부터 유럽 열강의 동아프리카의 식민지화가 시작되면서 탕카니카는 독일령 아프리카의 일부가 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국제연맹의 위임 통치지역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국제연합의 영국 신탁통치령이 되었다. 1954년에는 탕카니카 아프리카인 민족동맹(TANU)이 조직되어 탕카니카 독립운동이 전개되었다. 그리하여 1961년 영국 연방 내의 자치국으로 독립, 1962년 12월 탕카니카 공화국을 선언하고 니에레레가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한편 잔지바르는 1890년 이후 영국의 보호령이 되어 있다가 1963년 12월 술탄이 지배하는 입헌 군주국으로 독립해 UN에 가입했다. 그러나 독립 1개월 뒤인 1964년 1월 혁명이 발발해 잔지바르 공화국으로 바뀌었으며 같은 해 4월 27일 탕카니카 공화국과 연합 탕카니카 잔지바르 연합 공화국이 선포되었고, 10월에는 탄자니아 연합 공화국으로 개칭되었다.

지리적으로 탄자니아는 국토 대부분이 산지로 구성되어 있어 북부에는 유명한 킬리만자로산 (5895m)을 비롯해 해발 4000m가 넘는 산이 많다. 서부는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의 빅토리아, 탕카니카, 말라위드의 세 호수가 국경선 상에 있다. 인도양 안의 기후는 고온 다습하지만 그 밖의 지역은 변화가 많고 기온은 낮은 편이다. 인도양 상의 잔지바르는 펨파섬을 포함하여 면적 2500km2이며 산호초로 이루어진 평탄한 섬으로 계절풍으로 인해 건계와 우계가 뚜렷이 구별된다. 이 잔지바르와 탕카니카를 합친 탄자니아 국토 총면적은 94만 8,650㎢이며 남북을 합쳐 면적의 약 5배나 크다.

탄자니아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며 독립 이래 니에레레가 연임해 현재에 이른다. 국회는 단원제, 임기 5년으로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선출된다. TANU 당과 초기에 이와 대립했던 잔지바르의 아프로시라지(ASP)당이 1977년 2월에 통합해 결성한 카마 차 마핀두지(CCM) 당이 유일한 정당이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니에레레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1977년 4월에는 새 헌법을 제정했다. 그후 1983년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고 1984년 탕카니카와 잔지바를 대표하는 2명의 부통령제를 채택하고 1985년 총선을 실시 음위니가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통일기구에 가입해 있고 다레스살렘에는 이 기구의 해방위원회 본부가 있다. 비동맹 반 식민정책, 반 흑백 차별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있으나 중공과 유대가 깊고, 탄자니아와 잠비아를 잇는 철도로 1975년 6월 개통된 탄잠 철도(Tanzam Railway)는 중공의 원조로 건설되었다. 탄잠 철도 또는 스와힐리어로 자유를 뜻하는 우후루 철도(Uhuru Railway)로 불리기도 하는데, 탄자니아–잠비아 철도공사(TAZARA)가 운영하며 단선 길이가 1,860km에 이르는데, 가히 복음 선교를 위한 연결망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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