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헌혈 468회 한  김의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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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용(70) 씨는 서울 서대문구 헌혈의집에서 30년을 넘게 헌혈을 하였다. 그는 나이 때문에 헌혈을 더 할 수 없어 서운하다고 하면서 2주에 한 번씩 거르지 않고 헌혈을 해 왔다. 2018년 2월 21일 468번째를 마지막으로 하였는데 헌혈은 법적으로 69세가 제한되어 있어 더 이상 헌혈을 할 수 없다. 그는 혈액을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뽑는 헌혈 17회, 혈장성분 헌혈과 혈소판 성분헌혈을 각각 444회를 하였다. 그는 전산 기록으로 1989년부터 기록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1980년부터 헌혈을 하였기 때문에 실제 헌혈 횟수는 더 많다. 그는 400회 이상 헌혈을 하였기 때문에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등록되어 있을 만큼 헌혈에 베테랑이다. 

김씨는 서울 사당동에 있는 모 외과병원 원무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1980년 친척이 백혈병으로 사망한 후 헌혈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우리나라에 평소 혈액이 부족하여 수혈에 곤란을 겪는 사정으로 병원 응급실 환자들이 안타까워하는 실정이다. 그 후 더구나 부인이 세상을 떠나 헌혈을 하기로 결심하고 시작하였다. 그는 2주에 1회씩 직장근처 혈액원을 찾아 헌혈을 하였는데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기 때문에 공백이 생기지 않기 위하여  해외여행을 단 한 번도 가지 못하였다. 그는 매일 30분씩 집에서 사이클을 타면서 건강관리를 하였다. 처음 어머니를 비롯하여 가족들이 헌혈을 자주 하면 몸이 좋지 않다고 만류했으나 그는 헌혈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하면서 헌혈을 계속하였다.

김 씨는 헌혈뿐 아니라 거리 캠페인에도 참여하여 봉사하며 주변 관계된 사람들에게 헌혈을 하도록 홍보활동을 열심히 하였다. 그래서 그는 사회봉사 활동에도 6천100시간을 넘게 하여 모범시민이기도 하다. 피는 곧 생명이다. 헌혈은 자기의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2주에 1회씩 평생 468회를 하는 일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헌혈을 평생 한번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468회를 하였으니 앞으로 이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아 장한 일로 본이 되고 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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