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영] 남자로 살기 힘들어

Google+ LinkedIn Katalk +

옛날에는 대개 집에서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식량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쌀뒤주 권한을 시어머니들이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에도 더더욱 아내들이 집안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On-Line으로 월급이 입금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힘없는 남자들은 아내눈치 살피며 용돈을 타서 써야한다. 아내들이 일반적으로 알뜰하게 살림하기 때문에 아내 잘 만나 그 덕으로 편안하게 사는 남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인 경우도 많다. 허영심이나 낭비벽이 심한 여인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영어권에 이와 관련된 조크가 있다. 

경찰: 왜 도난당한 신용카드를 신고 안했나요? (Why didn’t you report your stolen credit card?)

피해자: 도둑이 아내보다 돈을 덜 쓰던데요. (The thief was spending less than my wife.)

경찰: 그런데 왜 지금 신고했나요? (Then… why did you report now?)

피해자: 도둑의 아내가 그 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I think now the thief’s wife started using it.)

여기 등장하는 두 여인들은 모두가 낭비벽 성향이다. 그런 집안이 잘 될 리가 없다.

모임들에서 부부를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보이는 게 있다. 이들 부부가 잘 어울리는가, 아닌가? 아니면 행복할까, 아닐까? 이 남자 아내를 잘 만났나, 잘못 만났나? 이 여인 남자를 잘 만났나, 잘못 만났나? 어떤 때는 이 남자 참으로 장가 잘갔구나 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는 이 여인은 어떤 복이 있어서 이런 남자를 만날 수 있었나 하기도 한다. 

바람직하지 않은 심리가 작동한다. 때로 어떤 부부들은 참 잘 만난 부부, 축복받은 부부, 칭찬해주고 싶은 부부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럴 때면 조용히 남편에게 다가가서 한마디 해준다. 장가 잘 간줄 알라 주제파악하고 아내한테 충성을 다 하며 살라고 축복해 주기도 한다. 

나한테 축복받은 부부들은 정말 행복한 부부들이다. 가정에서 리더십이나 주도권은 주로 남성들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집안에서는 아내들의 역할이 더더욱 중요하다.

남자가 머리라면 여자는 남자의 ‘목’이라고 한다. 머리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목이다. 남자는 여자가 하기 나름이다. 배우자 잘 만나는 것은 축복 중에 축복이다.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하등 동물인 것 같다. 여자들은 정서적 욕구가 중요하다. 그런데 남자들은 육체적 욕구가 중요하다. 그저 먹고 싸는 것만 해결되면 만사태평이다. 하등 동물일수록 먹고 싸는 것이 중요하니까.

나이 들어서도 욱하며 큰소리치는 남자, 눈치 없는 남자,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남자, 주책바가지 남자, 푼수 없는 남자, 덜떨어진 남자, 딴 여자 꽁무니 쫓는 남자, 엉뚱한 짓 벌이는 남자, 골치 아픈 남자, 사고치는 남자, 대책없는 남자들!

세상이 변했다. 주제를 파악하고 살자. 방 빼라고 하기 전에 밥 안굶으려거든! 노후 대책을 위해!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