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397장, 주 사랑 안에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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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주님의 사랑이 머물 때 오는 축복을 노래한 핀란드 찬송

찬송 시 ‘주 사랑 안에 살면’(‘In heavenly love abiding’)은 웨일즈의 여류 찬송 시인인 워링(Anna Laetitia Waring, 1823-1910)이 지었다. 

워링은 웨일스 남부 글라모건셔에서 태어나 글랜드 브리스톨로 이주한 뒤 어린 10대부터 찬송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히브리 시편을 원문으로 읽기 위해 히브리어를 배웠다. 이 시는 1850년에 처음 낸 찬송 시집(‘Safety in God’)에 19편의 찬송 시와 함께 발표했다. 1863년 펴낸 이 시집의 10판은 30편의 찬송 시로 늘어났다. 조용하지만 쾌활한 성격을 지닌 그녀는 주간지(Sunday Magazine)에 계속 찬송 시를 기고했으며, 브리스톨에서 재소자와 복역자를 돕는 등 자선 사업에 힘썼다.

곡명 NYLAND(혹은 KUOR TANE)는 핀란드 쿠오르타네(Kuortane, South Ostrobothnia) 민요이다. NYLAND는 핀란드 찬송가(‘Suomen Evangelis Luterilaisen Kirken Koraalikirja’)의 1909년 판 부록에 워링의 텍스트로 처음 출판되었다.

이 곡은 에반스(David Evans, 1874-1948)가 1927년에 영국 교회 찬송가를 위해 편곡하였다. 에반스는 아놀드 칼리지와 카디프의 유니버시티 칼리지를 거쳐 옥스퍼드에서 음악 박사 학위를 받고 카디프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음악 교수를 지낸 웨일즈의 저명한 교회음악 지도자이다.

찬송 시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할 때 받게 되는 몇 가지 축복을 묘사한다. 1절은 모든 두려움을 정복한다(히 13:8, 마 28:20, 요일 2:15-17). 2절은 하나님은 주의 깊은 눈으로 우리를 인도하신다(시 23:1, 고전 1:23-24, 요 1:4-6). 3절은 우리는 장차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확신을 노래한다(시 23:2, 벧전 1:3, 마 6:19-20, 22:37). 

음악과도 잘 어울리는 이 찬송의 요점은 주님은 우리가 그의 사랑 안에 거하기를 원하시며, ‘주 사랑 안에 살면’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리라 약속하셨다는 것이다.

외국에선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인 멘델스존이 1844년에 작곡한 4성부 무반주 모음곡(‘Abschied vom Walde’, Op. 59, No.3)에서 나온 곡명 WARING(혹은 SEASONS)으로도 많이 불린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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