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야기] 실버데일에 가서 땅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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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크리스천 학교를 세우려고 합니다”

신학교에 복학하고 나의 상황과 앞길을 두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런 음성을 들려주셨다.

“염려하지 마라. 5년 안에 너에게 영어 학교와 선교 센터를 세워 주겠다.”

처음에는 그게 하나님의 말씀인지 내 생각인지, 반신반의했다. 약속의 말씀을 받은 후 3년이 지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대하고 기다리며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 중에 갑자기 실버데일에 가서 땅을 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그 지역은 양과 소밖에 없는 목장 지역이었다.

‘당장 집세 내기도 어려운 형편인데 무슨 돈으로 땅을 사라는 말씀이지? 내가 양을 칠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목장을 사라고 하시는 거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지만 그 음성은 기도할 때마다 강하게 들려왔다.

‘그곳에 학교를 세워 주시려는 건가?’

나는 반신반의하면서 실버데일에 갔고 그 지역의 땅 개발업자인 뉴질랜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왜 이곳에 땅을 사려고 하십니까?” “이곳에 크리스천 학교를 세우려고 합니다.”

내 얘기를 들은 개발업자가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좋은 땅이 나오는 대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몇 달 후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강하고 다급하게 말씀하셨다. “지금 당장 실버데일에 가서 땅을 사라.” 그때 마침 실버데일의 땅 개발업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학교를 세울 만한 땅이 나왔습니다.” 연락을 받자마자 나는 그곳으로 달려갔다.

나는 10에이커(약 1만 2천 평) 정도의 땅을 찾았지만 눈앞에 펼쳐진 땅은 138에이커(약 17만 평)였다. 에덴동산처럼 무척 아름다운 땅이었다. 넋을 잃고 그 땅을 바라보고 있을 때 성령께서 말씀하셨다. “이 땅은 내가 너를 위해 준비한 땅이다. 당장 계약해라.”

그 당시 그 땅은 뉴질랜드 달러로 200만 불(약 12억 원)에 나와 있었다. 주인이 두 개로 나누어서 팔려고 내놓은 것인데, 경사지지 않은 2만 평과 밑으로 약간 꺼진 15만 평이 각각 100만 불이었다. 하지만 집세도 겨우 내고 있는 형편에 이 땅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땅 주인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당신이 이 땅을 사면 앞으로 2년 동안 갚을 수 있게 해주겠소.”

땅값을 할부로 내라니, 그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보통 뉴질랜드에서는 계약하기 전에 지질 검사와 수질 검사 등을 한 다음 땅을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대체로 조건부 계약을 한다. 하지만 나는 단 1달러도 깎지 않고 바로 무조건 계약을 해버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땅 주인은 계약을 하자마자 이 땅 명의를 내 이름으로 해주었다. 땅의 대금을 갚아야 하는 2년 동안 내게 세금을 부담시키려는 약은 수법이었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기적의 첫 단추였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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