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본으로 세워가는 천안아산노회
오늘의 한국교회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복음의 중심을 지켜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분들이 바로 장로님들이십니다.
천안아산노회 역시 오랜 세월 동안 신앙의 전통을 이어오며 교회의 기둥으로서 든든히 서왔습니다. 장로님들의 헌신과 눈물의 기도가 지역 교회를 세우는 힘이 되었고, 지금도 그 기도의 향기가 노회의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장로의 직분은 명예가 아니라 섬김의 자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함이니라”(마 20:28) 하신 말씀처럼, 장로의 권위는 겸손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회를 떠받치며, 목회자와 성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이들이 바로 장로님들입니다.
천안아산노회 기쁨봉사단의 수고는 그 섬김의 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교회와 노회를 위해 헌신하며, 봉사의 기쁨을 실천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장로의 영성이 드러납니다.
장로는 또한 본이 되는 신앙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말보다 삶으로, 직분보다 인격으로, 권위보다 사랑으로 성도를 이끌 때 교회는 건강하게 자랍니다. 주일의 예배 태도, 새벽의 기도, 교우를 향한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모두 신앙의 교훈이 됩니다. 장로 한 분의 믿음이 교회의 등불이 되고, 그 등불이 모여 지역사회를 비추는 빛이 됩니다.
장로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라와 교회, 가정과 다음세대를 품고 중보하는 무릎이 교회를 세웁니다. 천안과 아산 지역 곳곳의 새벽기도 자리에서 장로님들의 간절한 기도가 교회를 붙들고, 그 기도 위에서 노회의 일꾼들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장로는 감사와 절제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풍요 속에서도 겸손을 잃지 않고, 모든 것을 주신 이의 은혜로 고백할 때 장로의 품격이 세워집니다. 하나님은 성공보다 충성을, 말보다 진심을 귀히 여기십니다.
마지막으로, 장로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젊은 세대가 교회를 떠나가는 시대일수록,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어른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천안아산노회의 장로님들이 보여주신 믿음의 본이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묵묵히 교회를 지탱하며 섬김과 기도로 헌신하시는 모든 장로님들의 걸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춘길 장로
<천안아산노회 장로회장, 실옥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