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나라 제1공직자는 ‘대제사장’으로 아론이 기름 부음을 받습니다. 모세 이후 500년 만에 다윗이 제2공직자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히브리인들은 성막과 성전으로 대성공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죽고 난 후 히브리인 이스라엘은 ‘한 민족 두 국가’로 분단되어 200년을 유지하게 됩니다. 남북 분단 200년 동안 눈에 띄는 특징은 ‘대제사장’과 ‘왕’에 이어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 나라의 공직자인 ‘선지자’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많이 보내신 이유는 다윗의 길, 즉 제사장 나라 통치를 이어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율법을 기준으로 끊임없이 왕과 대립하면서 다윗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의 길로 직진하며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의 사명을 저버린 북이스라엘에서는 쿠데타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오므리 왕은 사마리아를 수도로 정하고 아들 아합을 위해 당시 매우 번성한 해안 국가였던 시돈의 공주 이세벨을 며느리로 데려옵니다. 이세벨로 인해 아합 왕 때 북이스라엘이 바알 신앙으로 물들어버립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엘리야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징계로 3년 동안 가뭄이 이어졌는데, 이 일을 두고 엘리야와 아합이 ‘갈멜산 대결’을 하게 됩니다. 결국 엘리야의 제단에 하나님의 불이 내림으로 북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엘리야 앞에 엎드립니다.
엘리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곳에 있던 바알 선지자 450명을 모두 죽입니다. 그런데 왕후 이세벨은 눈도 깜짝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자객을 보내 엘리야를 죽이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유다 땅까지 도망하다가 지쳐 쓰러져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엘리야를 찾아오셔서 위로하시며 다시 사명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주신 사명은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선지자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으로,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북이스라엘 왕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는 남유다는 물론 아람도, 북이스라엘도, ‘모든 세계가 다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 통치에 속한다’는 사실을 선포한 것입니다. 이제 제사장 나라에서 중요한 공직자로서 대제사장, 왕, 그리고 선지자가 기름 부음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가 B.C.8세기, 제사장 나라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북이스라엘이 결국 앗수르 제국에 멸망합니다. 그때 이사야 선지자가 남유다에 나타납니다. 이사야는 장차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이루실 진정한 사명자로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가 오실 것을 선언합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삼중직 공직자’입니다. 곧 메시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제사장 나라 제1공직자 대제사장, 제2공직자 왕, 제3공직자 선지자를 합한 사명자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친히 희생제물이 되셔서, 제사장 나라 율법을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사야는 메시아의 사명을 예고함으로 히브리 민족이 처한 위기를 오히려 소망으로 극복합니다.
조병호 목사
<통독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