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생각나는 그때 그 장로님 (출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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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일을 계획하고 보니

문득 그때 그 장로님이

오늘따라 더 생각이 납니다.

그때 그 장로님은

가난했는데도 실상은 큰 부자였습니다.

사는 건 비록 빈약했어도

마음으론 언제나 정성으로

베풀 때는 항상 앞서셨고

누구보다 많은 사랑이 제일이었습니다.

그때 그 장로님은

회의 중에는 듣기를 좋아하셨고

말 많은 모임에는 언제나 모두를 끌어 안으며

결정에는 결단력으로 되는 쪽을 포용합니다.

그때 그 장로님은

박수받는 자리엔 모습이 안 보여도

박수치는 곳에는 꼭 앉아 계십니다.

영광이나 칭찬엔 늘 사양이어도

남들의 사기를 돋구는 일에는

언제나 말을 많이 하십니다.

그때 그 장로님은

글 사랑이 남 다르게 넘쳐서

쓰시는 글마다 가슴을 움직여

읽는이에게 뭉클한 느낌을

사시는 그대로를 전해 주시니

금년 한해 지나는 우리 앞길에 선물입니다.

그때 그 장로님의 모습이

우리의 앞에서 우리 모두와 함께

밝은 내일을 설계합니다.

이곳 저곳을 보면서

오늘따라 그 장로님이 그립습니다.

그러기에 그 장로님과 더불어

금년 2026년 한해가 밝아옵니다.

<시작(詩作) 노트>

새해를 맞으니 다시금 그때 그 장로님이 생각납니다. 그때 그 장로님은 신앙과 인격의 일치를 보게 하는 장로님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누구나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장로님은 평소에는 과묵하고 말수가 매우 적습니다. 회의 중에는 더욱 돋보입니다. 회의에선 언제나 듣는 편이 많고 자신의 의견은 끝까지 기다리다가 꼭 필요한 시점에 긍정적으로 되는 쪽으로 말씀을 겸손하게 하십니다. 이런 장로님이 새해 신년 벽두에 생각이 납니다. 그때 그 장로님은 출애굽 당시 모세와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싸울 때 전장에 나간 여호수아를 위해 산 위에서 모세의 두 팔이 피곤해서 내려오지 않도록 하루 종일 받쳐 준 아론과 훌과 같은 장로님이라고 봅니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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