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AI시대에는 ‘절대 자본제국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1946년 5월 창립된 오류동장로교회의 장로 직분을 감당하며, 저는 우리 시대의 신앙인이 직면한 가장 큰 영적 전투가 바로 ‘돈에 대한 가치관’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특히 오직 예수와 성경만이 모든 삶의 중심이자 권위임을 선포하시는 이형백 담임목사님의 깊이 있는 강해설교를 통해, 저는 장로로서 갖추어야 할 영적 자세가 무엇인지 다시금 깊이 깨닫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1. 목적과 수단의 전도(顚倒)를 경계하십시오. 우선순위가 뒤바뀔 때 인생의 비극은 시작되곤 합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원칙은 ‘사람을 사랑하고 돈은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해 ‘돈을 사랑하고 사람은 이용하게’ 만듭니다. 돈은 결코 우리 삶의 목적이 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 나라와 이웃을 섬기기 위한 거룩한 수단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체를 증명해야 합니다. 그것은 재물을 다스리는 모습에서 나타납니다.
2. 예수의 권세로 영적 승리를 선포하십시오. 돈의 유혹 뒤에는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궤계가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빌 2:9-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이 모두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장로인 우리부터 물질의 결핍이나 풍요가 내 평안을 결정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오직 만유의 주재이신 예수 이름의 권세로 사탄을 대적하며 승리해야 합니다. 돈의 힘보다 강한 복음의 능력을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장로의 진정한 권위입니다.
3. 80년간의 신앙 유산, 말씀의 권위 위에 세웁시다. 오류동교회의 역사는 결코 물질적인 풍요로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하고 그 말씀에 순종했던 선배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의 눈물 어린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세상 풍조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말씀의 반석 위에 서야 합니다.
열심히 일해 부를 창출하되, 그 부에 지배당하지 않는 청지기적 삶을 삽시다. 주님께서 맡기신 재물을 올바르게 사용하며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진정한 복을 누리게 됩니다. 장로의 직분은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서 물질을 다스려 생명을 살리는 복음의 통로가 되는 자리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앞에 서는 날,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듣는 신실한 장로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신원호 장로
<서울서남노회 장로회장, 오류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