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신앙과 목회의 유산

본 교단 증경총회장 림인식 원로목사의 백수(白壽)를 기념하는 출판 감사예배에서 네 권의 저서가 함께 소개됐다. 평생을 강단과 현장에서 보낸 한 목회자의 고백이자, 한국교회 한 시대를 관통해 온 신앙과 목회의 기록이다. 이 책들은 화려한 언어보다 신앙의 본질을, 이론보다 하나님을 꿈꾼 삶을 말하며 오늘의 목회자와 성도들, 그리고 다음세대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첫 번째 책 <목회백화>는 림인식 목사가 평생의 목회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신앙의 깨달음을 백과사전처럼 엮어낸 목회서다. 목회의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오랜 세월 목회를 감당해 온 원로목사의 시선으로 본 통찰을 풀어내며 오늘의 목회와 다음세대 사역을 위한 든든한 길잡이가 된다.
<지금 알았더라면>은 40여 년 전, 방송 설교를 통해 수많은 성도들에게 전해졌던 말씀 가운데 주요 설교를 선별해 엮은 설교집이다. 시대를 넘어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 설교들은 성공과 성장의 언어가 아닌, 회개와 성찰, 순종과 책임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는 림인식 원로목사가 평생 집례해 온 장례예배 설교를 모은 설교집이다. 먼저 떠난 성도들의 신앙의 흔적을 조심스럽게 되새기며, 예수님의 심정으로 유가족을 위로하는 감동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큰 스승, 림인식 목사님과 함께>는 제자 및 동역자들이 ‘큰 스승’으로서의 림인식 목사를 증언하는 회고록이다. 업적보다 본질을, 권위보다 겸손을, 기술보다 하나님 앞에 서는 태도를 중시하며 말씀과 삶으로 신앙을 가르쳐 온 그의 발자취를 통해 오늘의 교회와 다음세대 목회자들에게 귀한 본을 보여준다.
백수(白壽)의 나이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한국교회를 향해 질문하고 고백하는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의 저서들은 한 개인의 회고를 넘어 한국교회의 신앙적 유산으로 남는다. 평생을 복음 전파와 신앙의 본보기로 살아 온 한국교회 거목(居木)의 저서를 통해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깨달음을 얻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