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회 홍천전원교회는 지난 3월 8일 홍천전원교회에서 박원재 목사 은퇴 및 원로·공로목사 추대예식을 거행했다.
예배는 동남시찰장 박삼흥 목사의 인도로 전 노회 서기 박정호 목사 기도, 동남시찰회 서기 안병철 목사가 성경봉독, 서울노회장 이언구 목사가 ‘가시 안의 속살을 보는 천리안을 가지라’ 제하 말씀을 전했다.
추대식은 서울노회장 이언구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먼저 원로목사 추대식은 이언구 목사가 개회선언, 홍천전원교회 제직회 서기 홍경숙 집사가 약력소개 및 추대사, 노회장 이언구 목사가 박원재 목사가 서울노회 홍천전원교회 원로목사 됨을 선포, 홍경숙 집사가 원로목사 추대패를 전달했다. 이어 공로목사 추대식은 서울노회 서기 이철규 목사가 추대사, 노회장 이언구 목사가 박원재 목사가 서울노회의 공로목사가 됨을 선포, 기도, 공로목사 추대패를 전달했다.
축하식은 동남시찰장 박삼흥 목사의 사회로 교회대표와 가족대표가 꽃다발 증정, 성하늘생명교회 최애연 사모와 박금천 전도사가 축가, 전 서울노회장 이승철 장로와 전 7126부대 대대장 박수경 장로가 축사했다. 이어 홍천군 신영재 군수가 축사 및 공로패 전달, 홍천군의회 박영록 의장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홍성기 도의원이 축사 및 표창패 전달,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조계춘 소장이 축사 및 축하패 전달, 박원재 목사가 인사, 홍경숙 집사가 인사 및 광고, 산음교회 김태성 목사가 축도했다.
<미니인터뷰>
“초코파이로 장병 마음 열고, 무궁화로 자긍심 심어”
30년 동안 한 교회를 지키며 목회해 온 박원재 목사는 교회 울타리를 넘어 군선교 현장에서 특별한 사역을 펼쳐 왔다. 2003년부터 강원도 홍천 일대 부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박 목사의 군선교는 20여 년 동안 이어지며 수많은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열매를 맺었다. 특히 ‘초코파이 선교’와 ‘무궁화 교육’은 박 목사의 군선교를 상징하는 이야기로 남아 있다.
박원재 목사는 “처음에는 남선교회의 도움으로 초코파이를 들고 훈련장과 유격장을 찾아다녔다”며 “훈련에 지친 장병들에게 초코파이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큰 위로와 기쁨이었다. 그 작은 나눔이 마음의 문을 열었고 자연스럽게 복음 전도와 세례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박원재 목사는 복음 전도와 함께 장병들의 인성과 국가관을 세우는 교육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홍천 지역에 주둔한 11사단 ‘화랑부대’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무궁화를 중심으로 한 역사 교육을 진행했다. 박원재 목사는 “사쿠라와 우리나라 왕벚꽃을 비교하며 역사관을 바로 세우고, 화랑부대의 자긍심을 강조했다”며 “장병들에게 ‘독수리는 파리를 잡지 않는다’는 말처럼 웅절하게 살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라고 전했다”며 “군선교 사역을 통해 수많은 장병들이 신앙을 갖게 되었고 전역 후에도 인연을 이어가는 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군 시절 상담과 격려를 통해 믿음을 갖게 된 장병들이 지금도 연락을 하며 감사 인사를 전해 온다. 선물을 보내며 그때를 기억하는 이들도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원재 목사의 군선교에 대한 헌신은 남다르다. 박 목사는 “군선교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때 군복에 십자가를 달아 수의로 입혀 달라고 유언했을 정도”라며 군선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은퇴 후에도 박원재 목사는 군 사역을 완전히 내려놓지 않았다. 박 목사는 “지금도 부대와 연결된 사역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을 위한 선교와 상담 사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원재 목사는 군선교 제도의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군선교사들이 나이 제한 등으로 현장에서 밀려나는 현실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총회가 군선교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고, 실제적인 선교가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원재 목사는 “초코파이 하나로 시작된 작은 나눔이 장병들의 마음을 열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복음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충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