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의 아침묵상] 나의 구세주 되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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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로새서 2장 6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신앙생활은 우리 자신의 공로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선물을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땅이 비에 젖어들고, 바다가 강물을 받아들이듯, 우리 역시 그냥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값없이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빈 그릇에 불과합니다. 한편 받는다는 개념 속에는 실현의식, 즉 어떤 것을 실체화시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참 실재가 되십니다. 믿음이 없을 때, 예수님은 그저 오래전에 살았던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얘기가 달라집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참인격자로 의식하게 됩니다.

받는다는 것은 또한 움켜쥔다, 소유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받은 그 물은 이제 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예수님을 영접할 때 예수님은 나의 구세주가 되십니다. 생명이나 사망이나 그 외의 다른 어떤 것도 주님을 내게서 빼앗아갈 수 없을 만큼 주님은 내 것이 되십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즉 그를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로 받아들이고, 그를 내 마음으로 의식하며 나의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구원은 눈먼 자들이 눈을 뜨고, 귀머거리들이 들으며, 죽은 자들이 생명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축복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신마저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안에 쏟아 부어졌습니다. 우리는 그를 받아 우리의 것으로 삼았습니다. 하늘도 감당할 수 없는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너그러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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