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은 지 꽤나 오래되고 신앙생활을 오래했다고 자부하지만 하나님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깨닫지 못하고 그저 막연하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오래된 교인이라 할지라도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 혹은 무엇을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칭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신앙인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들의 삶을 인도하시며 우리들의 삶이 다 했을 때 천국으로 부르심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우리들이 믿어야 될 하나님의 말씀을 저 멀리 버려버린 채 이상한 소리를 해가며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팔아가며 자신만이 구원의 역사가 있고 영생을 이룰 수 있다고 현혹시키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감언이설을 일삼고 있는 자들의 횡포가 심각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교회 생활에서 자신의 신앙심이 부족하다고 인식한 사람들이 예수무당을 찾아가는 것 같다. 그런데 찾아간 이들에게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금품을 요구하는가 하면 사회적으로도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회인들은 이러한 사이비들의 횡포를 정통 기독교인들이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어 기독교가 사회인들로부터 질타와 손가락질을 받으며 더욱 많은 안티가 생겨나고 있다.
강원도 000교회에서 어린아이를 치료해 주겠다, 병을 고쳐 주겠다 하며 매질을 하고 먹을 것을 주지 않아 어린아이가 죽음을 당한 일이 있었다. 이러한 끔찍한 사고를 일으킨 목사가 정규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된 사람인지, 이런 몰지각하고 신비주의에 빠져 잘못된 행각을 한 목사도 교단에 소속된 목사가 맞느냐고 KBS TV 보도국에서 질의가 왔다. 당연히 정규 신학대학교를 나온 목사는 정녕 아니며 정식 교단에 소속된 목사도 아니다.
요즈음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엉터리 목사가 많이 생겨난 듯하다. 기독교회관 엘리베이터를 사람들이 꽤나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서로 김 목사, 이 목사, 최 목사 부르며 시장에서 하던 말투로 거친 내용의 말들을 주고받는 모습을 볼 때 이 분들이 정말 정규 신학을 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분들일까 하는 마음이 든다.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은 정규 신학대학교를 나오고 그것도 모자라 또 공부하고 다양한 신학서적을 보며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분들이다. 헌데 아주 작은 군소 교단 그리고 자신이 속해 있는 교단 자체도 모르는 목사도 꽤나 있는 듯하다.
한번은 00 목사라는 사람을 만났다.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람인데 집사였던 사람이 목사 명함을 내놓는다. 깜짝 놀라서 언제 신학공부를 했느냐, 언제 목사 안수를 받았고 교단은 어디요 하고 물었더니 이 00 목사의 대답이 아주 걸작이었다. “네!! 신학교를 나왔는데요. 교단은 모르겠고요. 총회장도 누구인지를 알아서 뭘 하겠어요. 그냥 지내는 거죠.”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고 질타를 하며 그러면 교단 사무실은 어디에 있소 하고 물으니 네, 100주년 앞에 있는 건물을 가리키며 저 건물이 우리교단이에요 하며 꽁지 빼며 도망가는 엉터리 가짜 목사를 만난 적이 있다. 한국교회가 이래도 되는 것인지 앞날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심영식 장로
<태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