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젊은이들이나 성인들이 도시의 골목이나 공로(公路)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가끔 눈에 뜨인다. 담배의 각종 독성과 발암물질은 자신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자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한국은 개방된 무역국가로 외국인들의 방문 및 외국인 거주자들이 급격히 증가해 가고 있다. 이런 국가 환경에 마약 밀매를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회가 변화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최대한 보장하는 나라다. 이러한 자유를 악용해 쾌락주의를 무분별하게 추구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하는 이들이 증가추세에 있다. 오늘날 마약은 중고등학생들에게까지 침투해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1988년 필자가 미국 UCLA 사학과에 방문학자(Visiting Scholar)로 1년간 머무르며, LA의 윌셔 스트리트(Wilshire Street) 지역에서 하숙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동숙인이 내게 그 건물에서 하숙하던 어떤 한국 청년을 상담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요지의 말씀은 의사 아버지가 그 청년에게 상당한 돈을 상속해 은행 금고에 현찰로 예금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청년은 밤에는 마약을 하고, 낮에는 잠을 자는 생활을 다반사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한국 청년에 대한 상담 치료를 내게 요청한 것이다. 나는 전문상담사는 아니지만, 그 청년을 만날 기회를 만들었다. 나는 그 청년에게 “청년은 한국의 얼굴이며, 이미지입니다. 청년의 때에 꿈을 가져야 합니다. 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을 허비하며, 마약으로 생애를 보내는 것은 정상적인 생활이 아닙니다”고 말하고, 귀중한 청년의 때를 잘못 보내고 후회하지 않는 청년이 되게 해 달라고 청년의 손을 잡고 눈물로 기도했다.
어느 날 나는 서울 중랑구 중화동 소재 영세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제일시장 입구에 있는 대형 빌딩을 방문할 일이 있었다. 게임하는 곳의 문을 열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빌딩 1층에 위치한 게임 장소의 문을 열어보니, 중고교 학생, 청년 등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게임에 중독되면 어떻게 하지, 염려되는 마음이 앞섰다. ‘주색잡기’ 중에서 게임은 잡기에 해당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경륜장, 경마장, 그리고 태백의 위락시설, 게임장 등에 빠져 인생의 방향을 상실해 가는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젊은이들이 때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유흥장에 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곳에 자주 드나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인생이 망가지게 된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들이 강력하게 퇴출해야 할 문화는 동성애 문화이다.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함께 부부처럼 살아가는 문화가 증대되면 될수록 나라는 쇠퇴의 길에 빠져들어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소돔과 고모라 성처럼 나라를 망하게 하고 인류를 멸망케 하는 동성애 문화는 단호히 배격하고, 접근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자유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인류를 파국으로 병들어 가게 하는 동성애 문화까지 정당화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고대시대 강성했던 로마제국에 상당한 재부가 로마로 흘러들어와 갖은 쾌락주의 문화가 범람했다. 콜로세움 원형경기장에서 기독교인들이 사자들과 싸우게 해 쾌감을 느끼게 했다. 많은 목욕탕을 건설해 성(sex) 문화가 발달했다. 로마는 동성애 문화까지 받아들여 정신적으로 타락한 제국으로 변질돼 갔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롬 12:2)고 경고했다. 아무리 바벨탑을 높이 쌓아도 정신이 썩으면,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바벨탑은 무너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인형 장로
– 영세교회 원로
– 강원대 명예교수
– 4.18 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