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언약의 내용과 가야 할 땅이 애굽 땅인 이유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5가지 종류의 제물들을 준비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위해 삼 년 된 암소와 암염소와 숫양을 준비해 그 중간을 쪼개고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잡아서 새는 쪼개지 아니했다. 그리고 이내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왔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몇 가지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다.
첫째, 아브라함의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애굽왕을 섬기겠고 그 들은 400년 동안 너 자손을 괴롭히고 그 후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벌하신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3~14). 둘째, 아브라함은 장수하다가 평안히 그들의 조상들에게로 돌아가 장사 될 것이라(창 15:15). 셋째, 아브라함의 자손은 4대 만에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창 15:16). 넷째, 그래서 차지할 가나안 땅은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 강까지가 될 것이며, 그들이 차지할 땅에 사는 가나안 민족은 10개 족속이라고 했다(창 15:18~21). 이것이 바로 횃불 언약의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이때 넷째 언약을 말씀하기 전에 아브라함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더니 타는 횃불이 나타나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었다. 이것은 언약 체결의 당사자인 하나님을 대신해 타는 횃불이 그 제물 사이를 지나간 것으로써, 만약 쌍방이 그 약속을 어기게 된다면 쪼갠 고기처럼 파멸만 있을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 아브라함은 그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가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만 지나가셨다.
그러면 왜 이스라엘 민족이 가야 할 땅이 애굽 땅인가?
이 횃불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장래를 살펴볼 수 있다. 성경의 배경과 내용에 따라 구성해 보면 첫째, 우선 아브라함이 그때 당시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 아모리 족속의 땅에 아직 죄악이 가득 차지 아니했기 때문이다(창 15:16). 하나님께서 아무리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고 싶어도, 이미 오래전부터 그 땅에 살고 있는 가나안 백성들을 막무가내로 그냥 쫓아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들이 죄가 가득 차야 그 벌로 인해 그 땅에서 그들을 쫓아낼 수가 있는데 아직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조카 롯을 구출하려고 단까지 쫓아갔을 때, 아브라함은 자신과 동맹하고 있는 아모리인의 세 형제와 함께했다. 곧 마므레와 에스골과 아넬과 동맹했던 자들이며(창 14;13) 이들이 바로 “아모리인”이었다. 다시 말해 롯 구출 작전에 아모리인들이 동참했는데, 어찌 그들의 땅을 빼앗아서 아브라함에게 줄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둘째, 애굽 땅이야말로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잠시 떠나 피신해 있을 때 보면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최고로 좋은 땅이었다. 먼저 그 땅은 가나안땅 옆에 붙어 있는 땅이었다. 또한 위쪽에 붙어 있는 하란 땅은 아브라함 친척의 땅이었기에, 그곳으로 갈 수는 없는 땅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내실 때에 그의 친척의 땅으로부터 나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남쪽의 애굽 땅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들어갈 수 있는 허용된 땅이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북쪽 땅인 하란이 아니라 애굽 땅을 선택했을 것이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