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에 임하는 하나님나라] 예비 소그룹 리더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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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오랜 가뭄이 계속되자 온 주민들이 교회에 모여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회를 마치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사람들은 기뻐하며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교회 문을 나서지 못했습니다. 비를 막아줄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꿈이 있고 놀라운 비전이 있더라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1) 소그룹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전도(분가)입니다.

소그룹의 중요한 두 가지 목표 중 하나는 교제이고 하나는 전도(분가)입니다. 서로 나누고 섬기는 교제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사명인 영혼 구원 또한 소그룹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소그룹에서 새로운 식구가 늘어가면 깊은 나눔을 할 수가 없어서 자연히 분가를 열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비 소그룹 리더가 미리 확보되어 있지 않으면 분가를 할 수 없습니다. 적절하게 분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그룹 식구들이 자신의 마음과 기도제목을 충분히 나눌 수 없게 되어 모임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갑자기 세우게 되면 건강한 소그룹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든 소그룹은 서로 투명한 나눔과 친밀한 교제도 누려야 하지만 동시에 예비 소그룹 리더를 미리 세우고 분가를 준비해야 합니다.

(2)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예비 소그룹 리더로 세워야 할까요? 

첫째, 구원의 확신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교회 다닌 지 오래되어 직분이 있다 할지라도, 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있고 똑똑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을 주인과 구세주로 고백하지 않는 사람이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게 됩니다. 둘째, 소그룹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평소에는 소홀히 했지만 예비 소그룹 리더가 되면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책임을 맡기는 것은 모래 위에 건물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셋째,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자신의 일에 열심이 있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넷째, 사람에 대해 관심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는 행사 중심, 일 중심으로 섬기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일을 잘 처리하고 행사를 잘 진행하는 것과 영혼을 돌보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다섯째, 경건의 훈련이 된 사람입니다. 이왕이면 교회에서 주관하는 제자훈련과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3) 예비 소그룹 리더를 세울 때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새가족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집사 임직 후면 좋겠습니다. 좋은 학벌과 적극적인 성격에 현혹되면 위험합니다. 둘째, 이단 사상이 있는 사람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가끔 이단들이 의도적으로 교회에 들어와 책임을 맡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교인의 경우에는 전력을 잘 살펴야 합니다. 셋째, 화평을 깨뜨리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남을 비판하거나 험담하기 좋아하는 사람,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 자기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 혼자서만 대화를 주도하려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넷째, 알코올, 마약, 도박, 불륜 등 정리되지 않은 심각한 죄가 있는 사람도 피해야 합니다.

인사가 만사(人事萬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할과 책임을 맡을 적절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도 역사하시되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소그룹은 성경적이며 탁월한 목회 전략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 소그룹 섬기는 소그룹 리더(혹은 예비 소그룹 리더)가 어떠한 사람이냐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소그룹 리더의 됨됨이와 역할에 따라 소그룹 식구들이 모두 기뻐하며 행복해하는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는가 하면, 서로 부딪히고 기대감이 없는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영걸 목사

<서울노회 부노회장, 홍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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